시끄럽게 앞장서지 않아도

by 시간 끝에서 온 빛

누군가의 마음속 깊은 곳을 울리는 글 하나로 숨하나로

손짓하나로 내딪는 발걸음 하나가


꺼져가는 생명하나를 다시 붙들어,

그냥 나답게 사는 것만으로도.


안에 있던 아주 작았던 생명의 불꽃이 점점 선명해져서 다시 타올라.


외부의 아주 큰 증오의 불꽃은 온세상을 내 가족을 내 친구들을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리고 나를 다 태워버리려고했지만.


증오의 불꽃이 온 세상을 다태워도 그건 안에 있던 작은 불꽃은 죽어도 태우지못했어. 어울리지도 못했어.


사실 외부에 있던 크나큰 증오의 불꽃은 내 안에 있는 작은 불꽃을 너무도 질투했던거야. 그렇게 내 안에 있는 불꽃을 뛰어넘고싶어했지만 결코 닿을 수 없었어.

그래서 활활타오르는 불꽃은 모든 것을 한줌의 재로 만들어버리려했고 끊임없이 몸집을 불려나가는듯했지만 결국 소용이 없었어.


그래 그건 소용이 없는거야. 아무리커보여도 끝이 있어.

하지만 내 안에 있는 생명의 불꽃은 끝이 없어.


그게 내 몸이 사라져도 내가 그대로인 이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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