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직 트리를 활용하는 것은 논리적인 사고력이 높아지고 문제 또는 과제 해결 능력이 향상된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로직 트리는 한계도 있는데 모든 문제를 100% 해결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단지 논리적으로 문제에 접근하다 보니 효율적인 것이다. 로직 트리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설을 세우고 전개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로직 트리를 활용하는 이의 지식, 경험 등이 필요하다. 여하튼 로직 트리를 활용하는데 있어서 ‘중복 없이, 누락 없이(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라는 원칙이 있다고 했다. 이렇게 문제나 이슈 등을 분해하는 이유는 해결하고자 하는 대상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복잡하게 서로 뒤엉켜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인 엉켜 있는 매듭을 찾아서 풀어내기 위해서 분해하는 것이다.
‘중복 없이, 누락 없이(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라는 원칙을 줄여서 MECE라고 부른다. 이렇게만 설명하면 이해하기 어려우니 예를 들어보자. 포커를 칠 때 쓰는 카드를 분해한다면 먼저 색깔에 따라 흑색과 적색으로 나눌 수 있다. 흑색과 적색 말고 다른 색은 없으니 이들 간에 중복과 누락이 없다. 다시 더욱 구체적인 방향으로 분해해 가는 것이다. 흑색은 스페이드와 클로버로 나눌 수 있고, 적색은 하트와 다이아몬드로 나눌 수 있다. 흑색은 스페이드와 클로버 외에는 없으니 중복과 누락이 없다. 적색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현실에서 마주하는 문제나 이슈들은 이렇게 완벽하게 MECE 원칙에 따라 구분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사람을 MECE 원칙에 따라 분해한다고 하면 얼마나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목적이나 목표가 중요한 것이다. 목적이나 목표가 명확하면 목적에 따라 MECE 원칙을 구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체중을 줄인다는 목표를 가지고 MECE 원칙에 따라 사람을 분해하면 정상 체중, 비정상 체중으로 나누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안 하는 사람과 같은 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로직 트리를 많은 사람들이 업무에 활용한다. 예를 들어, 기획안을 작성했는데 상사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면 Why Tree로 원인을 파악해 볼 수 있다. “작성한 기획안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라는 질문을 하면, 기획안의 내용이 문제인지, 형식이 문제인지부터 분해한다. 내용이 문제인 경우는 목적, 목표가 부재하거나 미흡했는지, 원인 분석과 해결방안이 부재하거나 미흡했는지를 따져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로직 트리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결국 분해를 하기 위한 어떠한 틀(frame)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의 예와 같이 기획안을 작성했는데 질책을 받았다면 원인을 파악하는데 있어서 기획안의 구성요소들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로직 트리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문제나 이슈를 분해할 수 있는 틀이 필요하다. 그런데 모든 이슈나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확실한 틀이 하나 있다. 그것이 바로 육하원칙이다. 육하원칙은 문장을 쓸 때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원칙이기도 한데,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가 그것이다. 이것이 로직 트리에 항상 적용할 수 있는 틀이다.
로직 트리를 강력하게 활용하는 방법이 바로 육하원칙에 또 다른 틀을 교차로 적용하는 것이다. 앞서 기획안을 작성하는데 포함되어야 할 요소들을 육하원칙과 결합하면 상사가 놓치는 것을 놓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이러한 육하원칙에 어떠한 틀이 결합될 수 있을까? 바로 자신의 업무에 사용되는 틀이다. 예를 들어, 마케팅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은 3C 분석(Customer-고객, Competitor-경쟁자, Company-자사)을 자주 하게 된다. 이를 결합하면 아래와 같은 표처럼 활용할 수 있다. 기억하는가? 경영진은 핵심, 본질, 목적을 알기 위한 좋은 질문을 한다. 이렇게 결합한 틀을 통해 질문들을 해보면 경영진이 생각할 만한 질문들을 최대한 많이 예상해 볼 수 있다.
제시한 예시 보다 훨씬 더 많은 질문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렇게 질문들을 다양하게 생각하다 보면 경영진을 설득할 수 있는 핵심, 본질, 목적에 적합한 질문들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제안 드리고 싶은 것은 이러한 질문을 만들 때, 최대한 답하기 어려운 독한 질문을 만들수록 좋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상사나 그 보다 높은 경영진들은 그 자리에 산전수전 겪고 올라간 사람들이다. 이미 경험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마음을 흔드는 내용은 독한 질문에 대한 답에서 나온다. 여하튼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면 상사가 놓치는 것을 거의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위에서 제시한 틀 외에도 많은 틀이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앞서 예를 든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는 4P(Product-제품, Price-가격, Place-유통경로, Promotion-판매촉진)과 결합해서 활용할 수 있다. 전략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는 마이클 포터의 5 Forces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산업 내 경쟁, 공급자, 잠재적 경쟁자, 대체재, 구매자를 육하원칙과 결합하는 것이다.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효과적인 틀을 확보하는 방법은 하나다. 결국 공부하는 것이다. 자신의 업무와 관련한 전문 교육, 전문서적, 논문 등을 꾸준히 공부하면 효과적인 틀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