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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사이다 루시] 볼수록 좋아지는 동료를 만났을 때

미사여구 다 날리고 일단 협업을 잘 하고

by 스토리캐처

올해 드디어 소원 성취

이태원 옥탑랩 소장 취임



긴 글을 쓰다가 브런치에 넣을 사진을 편집기로 편집했더니 브런치스토리 에디터 편집기 님께서 친히 그 모든 글을 다 날렸다. 미스터리한 일인지만, 어쩌면 내 동료를 소개할 때 그 모든 미사여구 따위는 불필요하다는 의미심장한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


내 디자이너 동료가 감성 래퍼라는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데, 옥탑방 로망을 실현해버리는 실행력을 보고 감탄했다.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루시 연구소장님을 응원합니다.


루시는 MBTI천재, 같이 일하는 모든 동료의 유형을 다 외우고 있다.


이태원 옥탑랩은 열린지 얼마 안됐지만, 벌써부터 재미가 쏟아질 기미가 보인다.





독서도 일도 작당도 싹 다 열심 진심 진지한 관심


연구소장 직함 탄생 비화인데, 은근 기여감 느낀다.

음원 있는지 물어봤는데 바로 보내주셨고, 우선 제목이 너무 괜찮다.


초민감성감성.mp3


부드럽게 내 뱉는 가사에 전반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가 이색적인데, 혼자 상상해 보다가 래퍼니까 걸걸하고 파이팅 넘치는 영지 스타일 랩을 구사하는 줄 알고 있다가 실제 음원을 들어보니 내가 완전 잘못 짚었다.


참 좋은 디자이너 루시님과 일해서 좋은데, 오랜 회사 생활의 핵심 협업이 즐거우려면 일단 동료를 천운인듯 잘 만나야 한다.


루시님이 나에게 좋은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내가 루시님에게 꽤 좋은 동료가 되기 위해 내일은 좀 더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길 바래봐야겠다.


아무런 여유 없이 들이대는 긴급 긴급 긴급 요청은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나도 상대도 참 힘든 일이니까 말이다.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관계, 그리고 다음이 일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차분히 침착하게 잘 경청해주는 때로는 언니같은 루시님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인스타그램 하시면,

루시님의 이태원 옥탑랩 인스타그램 구경 가세요 :)




https://instagram.com/itaewon_oktop_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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