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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캐처 Oct 28. 2023

내 말에 귀 기울여주는 한 사람을 위한 글

나를 존중하는 사람들과 함께해요

내 말에 귀를 기울인다는 건 ''라는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해준다는 뜻이고, 그래서 함께 지내기가 마음 편하고 좋은 관계가 된다.

 

시작은 좋았더라도 어쩌다 보니 끊어나지 못한 지긋지긋한 악연으로 만나 저럴 거면 차라리 한 순간이라도 빨리 헤어지는 것이 나을 법한 관계들을 오래 보고 여전히 보고 있다보니 편안하고 수용되는 관계가 사람의 삶의 평화를 유지하는데 얼마나 귀한 것인지 중요함을 크게 느끼고 있다.


아이와 나의 사이는 아직은 꽤 괜찮은데, 괜찮아서 참 좋다고 글을 쓰려다가 앞으로 또 어떻게 바뀔지 장담할 수 없어서 서랍에 저장해 버리고 말았다.


왜냐하면 사람은 주변 상황과 사람, 처한 환경, 치명적인 경험과 슬픔, 공포와 불안으로 언제든지 뾰족하고 사납고 다 거부하는 방어적인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한 상태가 영원히 지속되리라고 규정지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지금, 내가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하면 그 것을 소중하고 잘 간직해서 자신의 판단에 대한 옳은 방향을 가늠할 때 떠올린다고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변수가 많다.


그런 여러가지 생각과 채우지 못한 지식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추상적인 지혜의 영역에 대한 갈증이 있던 차에 충동적으로 철학 온라인 강연을 결제했다.


그간 본 어떤 글들과 소소한 계기들이 모여 누적되니 어느 순간 당연히 오게 되는 큰 파도처럼 나를 사로잡아 회원가입을 하고 결제완료까지 이어졌다.


마케팅에서 20회 이상 접하면 결국 지갑을 열고 사게 되어 있으니 꾸준히 콘텐츠마케팅을 하고 지치지 말고 고객에게 매력을 어필하라는 가이드가 있다.


난 솔직히 그 중 팔할은 고객의 마음에 답이 있다고 보는데,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비교적 쉬운 방법이고(돈으로 살 수 없는 중요한 것들이 많다.) 좋은 것이 보이기만 하면 기꺼이 살 작정을 하고 눈 앞에 와 닿는 것들, 들리는 것들을 탐색한다.


이번에 결제한 철학 강연은 결제 직전에 #브런치작가 이기도 한 작가님의 글이 트리거가 되서 바로 스위치가 눌렸다.


하지만 그 전에 이미 그 분은 철학 책도 여러 권 발행한 상태였고, 내가 호감을 가지는 몇 가지 요소도 가진 분이었다.


강연도 꾸준히 하고, 인스타그램, 브런치스토리 글도 지속적으로 하면서 찐팬 독자들과 소통하는 과정도 즐겁게 하고 계셨다.


최근 작가님이 내신 책에 추천사를 쓰신 분이 또 내적 친밀감이 쌓인 분이니 신뢰가 단시간에 급격히 쌓였다.


내가 좋은 것들을 보고 생각하고 나답게 꺼낸 글들이 내 이야기에 주목해 주는 사람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안에 있는 긍정적이고 의미있는 가치 에너지를 끌어올려주는데 마중물이 된다고 믿는다.



어제 퇴근길에 본 전자책에서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이다.


행복해지는 방법은 당신 안에 이미 있다.



긴 글은 생략하고, 가을엔 가을 하늘을 올려다보자.





11월에는 4주 동안 매주 철학강연을 듣기로 했습니다 :) 좋은 쪽으로 생각이 깊어지면 기꺼이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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