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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캐처 Dec 19. 2015

치열한 고민과 꿀같은 여유

2015 연말은 그랬다.


연말에 유난히 더 고민거리가 많다.


숫자가 바뀌는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지난 한 해를 떠올리고 다가올 앞 날을 그려본다.


 치열했다

2015 회고를 하고 2016 계획 집중에 몰두하느라 한창 분주했다. 제한 된 시간에 최상의 전략을 도출해야 하는데 내가 찾아 본 정보에 생각과 전략을 담아 제안하고, 프로젝트팀과 의견을 글과 말로 공유하고 방향을 함께 고민한다. 통계를 보며 숫자 뒤의 맥락을 이해하고 인사이트를 얻는 것은 짜릿하지만 그러기 위해 평소에 알아서 잘 찾아보고 다른 자료도 보고 머릿 속으로 생각을 쉼 없이 해 둬야한다.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고 절로 얻어지는 건 없다. 열중 집중 모드 중에는 머리에서는 김이 나는 것 같다.


눈이 피로해지는 것도 느낄 새가 없어 몸이 경보 수준의 신호를 보내서야 깨달았다. 다행히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토요일을 맞았다.


특히 잘한 건 동기와 함께한 식사

지난 한 주 내가 생각해도 참 잘 살았는데, 특히 동갑내기 입사동기와 점심 시간을 보낸 건 참 잘 했다. 처음 간 음식점에서 색 다른 음식을 맛 보고 따뜻한 커피를 마신 일은 머리와 마음이 모두 잘했다고 인정했다.  한 회사에서 같은 시간을 거쳐온 공감대도 있으며, 같은 공간에서 업무와 주변인의 차이로 다른 일들을 경험하는 것도 신선하다. 무엇보다 편하다. 그게 제일 좋다.


끝이 온다, 한 해의 끝

이번 주말만 지나면 마지막 워크 위크(work week)가 온다. 읽어보고 싶었던 책을 버거울 정도로 쟁여놨으니 마음 껏 펼쳐볼 거다.


아마 읽으면서 외우고 싶고 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록해야할 말들이 쏟아지고 흘러 넘칠거다.


ㄹㅇㅍㅌ ㅂㅂㅂㄱ

경험 상 백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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