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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캐처 Jan 11. 2023

선택적 혹은 전략적인 외면 스킬을 써야할 때

무능이라는 말보다는 외면이 나아

전략적 무능


집안에서는 지나치게 꿈쩍도 안 한다. 회사에서 일할 때는 집요하게 디테일에 매달릴 때가 있다.

#일의격 책을 그냥 펴서 나온 페이지인데, 전에 읽을 때나 오늘 다시 봤을 때나 역시 격하게 공감된다.


직장인이기도 한 #신수정 작가님은 골프를 안하고, 저녁 약속을 안 잡고, 스스로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 것들을 하신다고 한다.

남들이 우루루 몰려가고, 대부분 바라보는 것 따라다녀서 스스로 마음에 안정을 얻든지, 혹은 거기서 1등 할 거 아니면, 마이웨이 나만의 길로 가는 것이 즐겁다.


"대세인데 왜 안해?" 라는 질문을 한다면, 그 길에서 살짝 멀어져 따로 가는 사람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우선인 충분히 개성있고 주관적인 사람으로 보인다.



그래 골프 하면 좋고, 안하면 또 어때. 휴식시간에 중요한 이야기도 못 나누고, 낙오될까봐 두려워서 군대가서 담배를 배운다고 들었다.


건강을 잃고 계속 담배 중독 속에 사는 선택이자, 잠시 마음에 안정을 찾는 일이다.


가장 소중한 것들은 잃기 전까지는 진짜 중요하다는 사실이나 조용히 울리는 경고 신호를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한다.


시간, 건강, 편안한 사람, 웃는 시간, 쉬는 여행, 좋아하는 가족, 자유 이런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에 파묻혀 옴짝달싹 못해보면 알게 된다. 놓치고, 빠져나가고, 잃어버리기가 얼마나 쉬운지.




신경 쓸수록 깊이 빠져드는 '악'한 생각을 외면할 것


어제 자기 전에 읽은 대목인데, 단 두 페이지에 불과하지만 혼자 격하게 공감하고 덮었다.

진짜 너무 많이 생각하다가 끝이 뻔한데 이럴 거면 포기하는 게 맞지 않나까지 간 적이 있다.

#사람을얻는지혜 라는 책을 읽는데, 남이 아니라 나도 놓치고 지나가는 "나"라는 사람을 나 자신에게 일깨워주는 책인 것 같아서 맘에 든다.


때로 너무 뼈를 맞아서 혼자 아프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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