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편배달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보고 – 33
우리나라에서 황사가 문제 되기 전에는, 의료진이 아닌 일반인이 사용하는 것은, 면으로 만든 마스크 오직 한 종류뿐이었다. 느닷없이 황사 계절을 겪으면서 마스크의 종류가 다양 해졌다.
원래 미국에서 마스크를 사용하는 사람은 겨울에 오토바이 타는 사람과 먼지가 많이 나는 작업환경에 있는 사람뿐이었다. 그래서 코로나 바이러스 초기에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문화의 미국 사람들과 예방용으로 마스크를 사용하는 아시아 사람들과 충돌이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퍽 많은 미국인들이 마스크를 사용한다. 여전히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마스크 사용을 권유하는 안내의 글을 들여다보면 거기에서 표현되는 마스크의 모양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기에 미국 사람들이 생각한 그리고 사용했던 마스크.
일반인들은 워낙 마스크에 익숙하지 않았기에 '마스크'하면 3M이라는 회사에서 나오는 마스크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시절의 마스크 이미지.
그런데 이것이 무척 비싸기 때문에 코로나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비용 감당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덴탈 마스크(dental mask)라고 말하는, 접힌 주름이 있는 마스크.
그나마 비용이 덜 든다.
그러다가 천으로 만든 마스크도 괜찮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천 마스크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다양한 디자인의 마스크가 나오기 시작했고 가정에서도 마스크를 만들게 되었다.
마스크의 모양과 재질은 계속 진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