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장면의 대사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 줄여서 GWTW)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대사이다.
위 그림에서는 <내일도 또 다른 하루가 아닌가.>로 번역했다.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뭔가 아쉽다.
사실 위 문장은 직역한 것보다는 의역한 것이 훨씬 더 많다.
그런데 그 의역도 여러 가지인데 그중 몇 가지를 모아봤다.
1.
내일은 새로운 날이 시작될 거야
내일도 또 다른 하루가 아닌가
2.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떠오를 거야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거야
3.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거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거야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뜰테니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는거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테니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것이니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내일은... 새로운 태양이 떠오를 테니까
그 한 문장의 번역이 이리도 많다.
번역하는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르기 때문이다.
2.와 3.은 원문에 없는 '해'와 '태양'이 등장하는 의역인데 나는 이런 번역이 더 좋다.
그리고 '해'를 쓰는 경우와 '태양'을 쓰는 경우의 맛이 다르다.
번역이 얼마나 대단한 작업인지 알 수 있다.
번역이 이리도 많은데 전문가도 아닌 내가 이 문장을 또 번역 시도를 한다는 게 우습다.
기왕의 번역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 하나를 고르기로 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