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시대

음지와 양지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많은 영업장이 문을 닫았는데, 음식점은 조금 별도로 취급되었다. 기본적으로 식당 안에서의 식사(DINE)는 안되고 포장과 배달은 가능하다. 식당 안에서의 식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잡히는 정도에 따라서 신축적으로 운용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세에 있을 때에는 식당 내 식사는 전혀 불가능하고, 조금 잡히는 추세가 되면 수용인원의 50%는 허용하는 식으로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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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B & GO.

포장만 가능하다는 뜻이다.

업장내에서는 식사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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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UP & DELIVERY.

여기는 포장도 되고 배달도 된다.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의 경우에는 아래에서 보는 입간판을 카운티 정부가 무료로 제공했다. 경제를 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입간판에 쓰인 보라색은 알링턴 카운티를 상징하는 색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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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E OPEN
CARRYOUT
& DELIVERY
영업 중
포장과
배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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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달러 이상 구매하면 10달러 보상하는 판촉활동을 하는 식당도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시대가 되면서 달라진 것 중 하나는 배달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전에도 배달이 있기는 했지만 피자가게 등 일부 제한된 업체에서만 배달을 했었는데 이제는 거의 모든 음식점이 배달을 한다. 그리고 전에는 배달하는 사람을 음식점에서 직접 고용했었는데 이제는 자체 고용한 배달원보다는 별도의 배달 전문업체를 통해서 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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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식점에서는 배달업체별로 탁자를 준비했다. 배달원이 "제가 배달할 것이 어느 것인가요?"하고 물어보지 않아도 되게 준비한 것이다.


배달하는 방법에도 변화가 생겼다. <비대면 배달>이라는 새로운 풍속이 생겨났다. 전에 피자 배달의 경우에는 피자가게에 소속된 배달원이 피자를 배달하면서 고객과 직접 만났다. 배달원이 피자를 건네면 고객은 팁을 건넸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가 문제 되면서 고객도 배달원도 서로 만나기를 꺼려한다. 감염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배달원은 문 앞에 음식을 두고 간다. 고객을 직접 만나지 않는다. 고객은 배달원이 떠난 후 음식을 집안으로 들인다. 주문하면서 음식값 계산할 때 팁을 함께 포함해서 이미 지불했다. 그래서 굳이 서로 만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활동이 미미했던 배달업체가 경제활동을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 것,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세상은 항상 음지와 양지가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