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오르기에 대한 효과는 의외로 큰 것 같다. 매일 5층 계단만 올라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20%나 낮출 수 있다고 하니 말이다.
2023년 11월에 한겨레 곽노필 기자님이 쓴 기사를 인용한다.
중국 베이징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툴레인대 공동연구진이 매일 5개층을 계단으로 오르기만 해도 심혈관 질환 위험을 20%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Biobank)에 등록된 성인 45만886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기반으로 했으며 가족력, 유전적 위험, 고혈압 등의 요인도 분석에 포함됐다.
분석 결과 계단 오르기는 모든 조사 대상자의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ASCVD) 위험을 감소시켰다. 특히 아직 심장질환 위험이 높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더욱 효과가 컸다.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은 동맥의 내벽에 지방, 콜레스테롤 등이 축적돼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질환을 말한다.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 원인 1위에 올라 있는 질환이다.
(중략)
이번 연구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추적 기간(평균 12.5년)에 계단 오르기를 중단한 사람들은 계단 오르기를 전혀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32% 더 높았다는 것이다.
<한겨레 기자 곽노필 "매일 5층 계단 오르면 심혈관질환 위험 20% 낮아진다">
꼭 이 기사를 봐서는 아니지만 며칠 전부터 나도 본격적으로 계단 오르기를 시작했다.
계단 오를 때의 효과를 눈의 직접 확인하기 위해 심쿵일지라는 앱을 통해 심박수를 측정해 봤다.
평지를 걷는 것과 계단 오를 때의 심박수를 비교해 보니 5층까지 오를 때의 심박수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집 12층까지 오를 때의 심박수를 보니 확실히 5층보다는 운동 효과는 큰 것 같았다.
그런데 작년 말 계단 오를 때 센서 등이 켜진다는 이유로 이웃 간의 갈등이 있다는 기사를 봤다.
기사 내용을 보면 1층 주민이 운동삼아 아파트 12층까지 계단으로 오르고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4~5회 반복하는데 이를 문제 삼아 민원을 제기했다는 내용이다.
각자 입장이 있겠지만 이웃 주민 간에 잘 타협해 원만히 해결했으면 좋겠다. 이웃사촌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웃 원수는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뜩이나 각박한 세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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