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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만햄찌 Apr 29. 2018

한 마디로 '사회적 경제'란?

널리 알려졌지만, 간단 명료하게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이론     

사회적경제 |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모두 중시하는 경제 활동.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나타난 경제적 불평등이나 환경오염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기존 시장경제와 달리 자본주의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사람과 분배, 환경 보호 등의 가치를 중심에 두는 점이 특징이다.

     

사회적 경제의 목적은 소수의 개인이 아닌 공동체 보편의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윤 추구보다는 구성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우선시하며 자본이 아닌 노동 중심으로 수익을 배분한다...[다음백과]     


실전

“그래서, 사회적 경제가 뭐예요” 협력사 관계자가 물었다. 중간지원 기관 여러 곳과 사업을 하고 있는 부서의 부서장인 그다. 전혀 몰라서 묻는 질문이 아니다. ‘사회적 경제’를 말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한 문장을 원하는 것. 물론 상대를 평가해보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는 질문이다.      


이제는 ‘사회적 경제’를 모르는 사람이 드물다. 각종 매체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언급하고 있고, 최근에는 정부도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단 명료하게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그 만큼 사회적 경제에 대한 담론이나 합의가 명확하지 않다는 반증 아닐까.      


‘사회적 경제’는 정형화된 형태로 발현되지 않는다. 주체만 살펴봐도 비영리재단,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다양한 법인격을 갖고 있고, 심지어 법인격을 갖지 않은 조직도 있다. 천차만별인 사업모델은 종종 사회적 경제 조직(사업) 여부를 따지는 논쟁으로 이어진다. 쉽게 말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실정이다. 그렇기에 “사회적 경제가 뭐예요”라는 질문은 참 어렵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어진다. 


모법 답안들을 참고 해보자.     


유럽위원회는(EC)는 사회적 경제를 “협동조합, 상호 사회단체, 비영리 단체, 사회 기업을 포함”하며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혁신을 위한 엔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사회적금융이란 사회서비스 분야에 대한 민자 유치"라고 말했다.        


나는 “복지 예산을 줄일 수 있는 사업 모델”이라고 답한다. 우연히 듣고 꽤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해 차용하고 있다. ‘사회적 경제 조직’ ‘사회적 금융’ 등에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복지 예산을 줄일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추구하는 조직", "복지 예산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금융 서비스" 같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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