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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kamanjisu Nov 08. 2023

프롤로그

아이가 있는 집


  아이가 있다고 인테리어 포기하시나요? 아이의 물건을 다 치우고 인테리어 하시나요? 저는 아이들의 편안한 놀이 공간이면서도 엄마도 만족하는 예쁜 집을 가꾸고 싶었어요. 물론 SNS에 보면 잡지에나 나올 것 같은 예쁜 집들이 셀 수 없이 많죠. 아이가 있음에도 말이죠. 나도 예쁜 집과 예쁜 가구만 있으면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건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아이의 예쁜 가구들을 따로 사지 않고도 있는 그대로 아이가 있을 때만 할 수 있는 인테리어를 하고 싶었어요. 아이가 편하게 느끼며, 어질러지면 어질러진 대로 또 치우려면 금방 자리를 찾아 정리가 되는 집. 엄마도 편하게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집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지금 집은 결혼 9년 차 4번째 집. 만 7살 3살 두 아들과 저희 부부 4 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리모델링을 한 집이지만 가구 가전을 바꾸지 않고 들어와 3년을 살았어요. 3년 동안에도 아이가 커감에 따라 공간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변화될 것 같아요.

  저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편이고 정리정돈을 해야 마음이 편해지는 성격이라 집이라는 공간 속의 육아와 인테리어 사이에서 갈등을 많이 겪었고, 두 가지를 함께 성장하며 느낀 점을 통해 현재의 집 인테리어에 대해 기록해 보기로 했어요. 이 정도는 뭐 누구나 하지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 리모델링을 했으니 이 정도는 되지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작은 팁이라도 얻어가시면 좋을 거 같은 마음입니다. 아이가 있을 때만 할 수 있는 아이가 있는 집을 꾸며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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