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와 책
우리 집 인테리어 컨셉에 대해 제목을 붙인다면 책과 인테리어인 것 같아요. 첫째 아이를 키우며 내가 그나마 꾸준히 노력한 건 책과 친해지는 것. 운동을 즐기는 것이죠. 운동을 즐기는 아빠와 운동을 싫어하지 않는 엄마이기에 운동을 즐기는 아이로 키우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책과 친해지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했어요. 매일 밤 첫째 아이에게 원하는 만큼의 책을 읽어주었는데, 둘째가 태어나면서부터는 내 노력을 둘에게 나눠줘야 하는 만큼 스스로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티비없는 거실
언제 어디서나 책을 볼 수 있게 아이가 머무는 집안 곳곳에 책 두기
아이의 눈높이와 아이의 스케일에 맞는 낮은 편안한 책장 두기
책육아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지만, 첫째 아이는 6살에 자연스레 한글을 떼었고 만화책일지언정 스스로 하루라도 책을 안 보는 날은 없는 것 같아요.
책장 인테리어를 보면 역시나 아이들 책보다는 어른들의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는 사례가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들 책으로도 인테리어는 가능합니다. 거실 한 면을 책장으로 다 채운다면 정말 깨끗하고 통일된 책장이 필요하고 다른 장식은 없어야 하는 것 같아요. 책장과 큰 테이블.
전면의 큰 책장으로 인테리어에 만족을 못하신다면, 혹은 아이들이 어리다면 2단이나 3단 책장도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대신 그 위에 다른 장식보다는 비워두는 게 훨씬 깨끗해 보입니다. 그리고 곳곳이 두는 작은 책장들은 주변의 가구와 컬러나 디자인이 통일되면 더 깔끔해 보입니다.
거실에 높은 책장을 할 경우_컬러와 디자인이 통일된 책장에 장식 없이 책과 책상만
낮은 책장을 둘 경우 벽면은 그대로 비워두기
곳곳에 작은 책장을 둘 경우 주위 가구와 비슷한 컬러나 디자인으로 맞추기
책과 장난감은 따로 두는 것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