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흥미로운 2021년

by 정대표

2주간의 연말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지 이제 3주가 막 지났습니다. 조금 바쁜 느낌이 드는군요. 사실 작년에는 처음 이 일을 맡았기 때문에 바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파악하고, 그중 아주 일부를 실행에 옮기면 족했습니다. 지금껏 누군가는 했지만 제대로 하지 못한 일을 조금 더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는 일도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작년 이런 일 저런 일을 벌인 덕분에, 팀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요구하는 일이 조금씩 생기고 있거든요. 한마디로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어떤 기대치가 형성된 것이지요. 덕분에 올해는 조금 분주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작년에 제가 맡은 일에 대한 뼈대를 세웠다고 한다면 올해는 지붕을 먼저 올리고 집을 어떤 구조로 꾸밀지 고민하고 실행하는 한 해가 될 거 같네요. 물론 남들이 지은 집을 따라 지어도 됩니다. 본사에서 하는 일을 그대로 따라 하면 되거든요. 실제로 유럽 본사에서 저와 같은 일을 하는 분이 일하는 것을 보면 탑 매니지먼트가 요구하는 바를 그대로 실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분이 제게 요구하는 자료를 보면 알 수 있지요. 그렇게 취합을 하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아시아 비즈니스가 더 잘 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실질적으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까? 몇 가지 아이디어가 있고, 이미 계획에도 반영해 뒀습니다만, 제 시야도 더 넓힐 필요도 있는 거 같습니다. 한 비즈니스 유닛에 초점이 많이 가 있는데, 다른 비즈니스 유닛에도 초점을 더 둘 필요가 있거든요. 하지만,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 선뜻 손이 잘 가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올해는 매니저가 바뀔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조금 더 분주한 느낌이 들 것 같네요. 작년 말 이미 제가 속한 팀의 매니저가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새로 올지, 외부에서 올지 혹은 내부에서 올지, 어느 나라 사람일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오든 간에 그 사람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백그라운드에 따라 제 업무가 조금 더 독립적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일을 잘 모르는 사람이 오면 그렇게 될 확률이 높지요.


제 일은 생긴 지 1년이 채 되지 않는 일입니다. 그리고 전 이렇게 새로 생긴 포지션을 하는 걸 즐기는 편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했던 일도 그렇습니다. 바로 전 세일즈로 일할 때, 포지션 자체야 원래 있던 것이긴 해도, 성장 가능성이 거의 없던 고객을 맡아 그 고객을 새롭게 변모시켰습니다. 투자를 하지 않던 업체 몇을 모두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게 변모시켰거든요. 따지고 보면 새로운 일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또 그전에 근무하던 J사에서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일을 했습니다. 역시 새로운 일이지요. 새로운 일을 맡아하는 건 리스크가 사실 큽니다. 그리고 전 그 리스크를 몸소 경험도 했지요. 새로운 일을 맡아하다 잘 되지 않으면 그 자리가 위험해지거든요. 실제로 J사에서 하던 일을 본사 정책으로 비즈니스를 철수하자 제 자리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일이 주는 보상도 있습니다. 새로운 일을 배울 수 있고, 맡은 일이 잘만 된다면 더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도 있거든요.



2021년이 어떤 한 해가 될지 궁금합니다. 업무적으로는 조금 흥미로운 한 해가 되지 싶습니다.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올해 말까지는 나아질 거라 기대를 해 봅니다. 여러분의 2021년은 어떤 모습인가요? 아무쪼록 2020년보다는 나은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영어로 발표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