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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대표 May 24. 2021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 @싱가포르

5 초까지만 해도 하루  케이스에 지나지 않던 코로나 바이러스 지역 감염 건수가 5 중순에 들면서 10 건이 넘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매일 20~30 정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5 14일부터 락다운에 준하는 조치를 싱가포르 정부는 펼치고 있다. 5명까지 모임이 가능했던 것을 2명으로 줄이고, 예외는 다소 있을  있으나 3 이상이 다니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당연히 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돌렸고 다시 재택근무가 기본이 되었다. 게다가 식당은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가능해져 사실상 작년 4~6월에 했던 락다운 조치와 크게 다르지 않게 되었다. 이런 조치 때문에 아이들은 다시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주말에 와이프와 내가 하나씩 아이를 데리고 짧은 외출을  뿐이다.  때문에 이번  계획했던 호텔 스테이케이션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락다운에 준하는 조치로 텅 빈 쇼핑몰



작년 4월부터 2달간 있었던 락다운은 그런대로 견뎌냈다. 워낙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는 듯해 단단한 각오를 해서 그런 듯하다. 그래서인지 2달간 사실상 집 안 감금생활을 했음에도 잘 견뎌냈다. 게다가 내년엔 괜찮겠지라는 희망이 있었던 것도 그 이유 중 하나 같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이런 조치가 너무 견디기 어렵다.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지도 1년 하고도 반년이 지나 심신이 지쳤다. 백신이라는 해결책이 생겼음에도 언제 끝날지 가늠이 되지 않는 것도 그 이유다. 언제 한국을 방문해 부모님을 뵐 수 있을는지...



그나마 위안으로 삼는 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것 정도다. 나는 이미 2차 접종까지 마쳤고 와이프는 6월 초에 1차 접종을 한다. 아이들은 아직 임상이 진행 중이라 언제 맞을 수 있을지 가늠할 수는 없겠지만, 미국이 아이들 접종을 시작하면 인구는 적지만 돈은 많은 싱가포르라면 곧 따라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일단 지금 내려진 조치는 6월 13일까지다. 내 마음이 어떻든 간에 시간은 갈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루하고 힘들어도 참는 수밖엔 없겠다. 이번엔 정말, 내년엔 부디 한국에 온 가족이 방문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곳도 다시 북적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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