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다
예전에도 밝혔듯이 New Chapter라 쓰고 구조조정이라고 읽는 그 무엇인가가 현 회사에서 벌어지고 있다. CEO에게 리포트하는 포지션 인사가 이루어진 것이 9월, 그 아래가 10월, 그리고 바로 그 아래가 최근 발표되었다. 슬슬, 내 차례도 다가오고 있음에도 아직 멀었다. 내년 3월은 되어야 내 포지션이 어떻게 될지 확정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6개월이 넘는 시간에 걸쳐 이런 변화가 일어나는 셈인데, 회사 규모도 작지 않고 유럽 특유의 문화 때문에 조직 변화를 이뤄내는 속도가 무척 느리다.
이렇게 내 윗 사람이 누가 될지 결정이 되었고, 그 사람 주관으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회의가 있었나, 아직도 너무나 불확실한 것이 많아서인지 딱 이거다 싶게 이야기해 주는 것은 없었다. 이 조직 소속으로 일하게 될 사람이 30~40명이 이른다는 것도 놀랍다. 이 큰 팀을 어떤 파트로 어떻게 사람을 배치해서 이끌어갈지, 앞으로도 너무나 변수가 많다. 또 이런 불확실성을 보면서 아직도 수개월 이상 보내야 한다 생각하니 답답한 생각도 든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과거에도 이런 경험이 있어 그런지 가만히 앉아서 내 운명을 누군가 결정해 주는 걸 기다릴 수는 없다. 이럴 때 나는 늘 내가 무엇인가를 만들어 가는 쪽을 택했다. 이번에도 그 예외가 될 수는 없겠다. 게다가 이전까지 10년과 지금부터 10년은 다를 게 분명, 내 앞에 닥친 삶도 과거의 방식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