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원스타 프렌치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와이프와 함께 미슐랭 원스타 Lerouy를 방문했다. 프랑스 알자스 지방 출신 셰프인 Christophe Lerouy가 연 프렌치 식당이다. Amoy 스트리트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괜찮아 보이는 레스토랑이 즐비했다.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98++ 단일 메뉴다. 초밥집처럼 오마카세 스타일이다.
아뮤즈 부쉬는 모두 네 종류, 수준이 상당했다. 그다음으로 나온 굴 요리 역시 수준급이었으나 첫 메인인 생선 요리는 다소 평범하였다. 두 번째 메인으로 나온 돼지고기 요리 역시 좋았는데, 마무리로 나온 디저트는 다시 평범한 수준이었다.
전반적으로 1 스타를 받기엔 손색이 없었으나 당연하게도 2 스타 혹은 3 스타와는 수준 차이가 보였다. 분위기도 상당히 캐주얼해 엄숙하게 요리를 음미하기보다 술 한잔 기울이며 수다 떨기엔 나쁘지 않은 분위기다. 메뉴가 2-3주에 한 번 바뀐다니 다시 가벼운 마음으로 한두 달 뒤 다시 방문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