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장했는가?
2016년에 나는 아래와 같이 회상했다.
1. 늘 외로웠다. 점심은 십중팔구 혼자 해결했다.
2. 주변 환경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짐을 느꼈으나, 시간이 흐르자 다시 내가 전에 가졌던 자존감 수준을 되찾고, 오히려 더 높아졌다.
3. 사람을 배웠다. 조직에서 사람들 사이에 감정으로 자리가 채워지고 조직이 운영되는 것을 목격하였다. 사람은 감정에 충실하다.
4. 사람을 얻었다. 시간이 흘러 만나도 좋을 친구를 더 얻었다.
5. 세상에 불가능한 일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조직의 아성은 나 혼자 뚫을 수 없었다. 내가 탁월한 능력자라 하더라도 어렵다. 왜냐하면, 애초에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6. 일이 잘 안 풀릴 때 내 탓을 하는 버릇을 없앨 수 있었다. 나보다 주변 환경 때문에 일이 안 풀린 경우가 훨씬 많았다.
7. 맨땅에 헤딩해 보았으니, 무서울 것이 없어졌다.
8. 이 말을 실천했다. “Do what you can with what you have where you are” 이를 통해 결과는 좇는 것이 아니라 따라오는 것임을 깨달았다.
9. 더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배움은 20대에 멈췄었지만, 40대가 되어 다시 시작되었다.
10. 겸손해졌다. 더 많은 사람에게 고개를 숙일 수 있게 되었다.
11. 감사함을 더 많이 느꼈다. 최근 3년에 느낀 감사함이 그 전 30년 보다 더 많았다.
2020년 지금, 지난 4년을 돌이켜 보면
1. 외롭지 않았다. 외로움을 느낄 새 없이 다가오는 사람 그리고, 내가 다가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늘 있었다.
2. 내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자존감은 더 높아졌다.
3. 조직에서 사람 감정을 살피면서 일했다. 덕분에 내게 해가 되는 일은 생기지 않았다.
4. 사람을 더 얻었다. 남는 건 역시 사람뿐이다.
5. 현재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다. 무한한 가능성도 역시 느꼈다.
6. 책임지는 법을 배웠다. 내 일이 아니라도 책임지고 나서서 함께 문제를 해결했다.
7. 경험은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다. 기약 있는 고생도 가끔은 할만하다.
8. 과연 그러했다. 결과는 따라온다.
9. 배움은 다시 도전할 용기를 준다.
10. 자신감이 붙으니 더욱 겸손해질 수 있었다.
11. 도저히 감사한 마음이 생기지 않는 상대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오지랖은 떨지 말자.
앞으로도 멈추지 말고 더 성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