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미국 출장

by 정대표

오차드 거리에 나가보면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이 걸려있다. 곧 점등도 한다는데, 그 말인즉슨, 2022년도 이제 저물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 마지막 출장이라 기대하며 미국에 어제 도착했다. 9년 만에 다시 밟은 미국 땅, 정확히는 팔로 알토 지역은 마치 멜버른 외곽 지역 같은 느낌이었다. 공식 일정은 목금, 본사 사무실에도 들르고, 저녁에는 지인과 식사하고, zoom 미팅이 잡힌 것이 있어 호텔에서도 일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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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장은 중요하다. 공식 일정이 이틀뿐이지만, 처음 보는 직원도 많고, 내년 회사 방향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사실 논의로는 부족하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내가 발표할 자료는 준비했고,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할지 고민 중이다.



방향을 논의하고 결정한다는 게 이렇게 중요한 일이고, 내 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게 내게는 낯설다. 대기업에서는 조직의 사이즈 때문에 조직 결정이 개개인에게까지 내려오는 데 시간도 걸릴뿐더러, 극단적으로 레이오프를 하는 상황이 아니라고 하면 그렇게 상관도 없다. 하지만, 작은 회사라도 리더십 포지션에서 일을 하니, 전략이라는 단어의 무게가 무척 무겁게 느껴진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느냐에 따라 내년 내가 해야 할 일의 방향이 결정된다. 시간이 걸려도 제품에서 확실히 차별화를 시도하느냐, 아니면 제품 원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갈 것이냐 결정해야만 한다. 또, 글로벌 세일즈 전략 방향을 수립할 사람도 필요하다.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이기는 하지만, 당분간 나는 동남아와 호주 시장 개척에 힘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것을 제안해볼 생각이다.



부디 좋은 결정이 내려져 내년에는 나와 회사 모두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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