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독자분과 40분 정도 Zoom을 통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간단히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정리해 본다. 10년 차 직장인답게 많은 고민이 있으셨다. 그중 가장 큰 고민은 이직이었다.
내가 드린 말씀은 아래와 같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잘하는 걸 하고 싶은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은지 알아내야 한다.
한 직장에 너무 오래 있으면 오히려 이직이 어려워진다. 마음먹었을 때 이직 하려고 노력하는 게 좋다. 다만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 1년 정도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직무를 바꾸고 싶다면, 현 직장에서 해야 가능하다. 다른 직장에 다른 직무로 이직하는 건, 신입 사원 급이면 가능해도, 10년 차 직장인은 매우 어렵다.
다양한 기회를 찾고 싶다면 이제는 외국계보다 국내 대기업이 낫다. 고도 성장기가 지난 한국에서 외국계 기업의 입지는 대체로 좁아지고 있다. 물론 업계마다 차이는 있다.
다양한 기회를 찾고 싶다면 영어 중요하다. 대체로 한국 직장인은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성취욕이 강하다. 다만 대체로 영어 실력이 그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분이 하신 질문 하나.
깜작가의 경우 업계와 직무를 동시에 바꾼 적이 있었는데 힘들지 않았는지?
매우 드문 경우라 말씀드렸다. 아마도 화학 업계에서 의료기기 업계로 차장급이 이직에 성공한 건 전무후무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때 하이어링 매니저가 업계 밖에서 사람을 뽑고 싶어 했다. 게다가 그 일에 필요한 직무는 다 경험했다. 사업 개발 업무에 필요한 세일즈, 마케팅, 그리고 기획을 모두 경험했었다. 다만, 이직 후 6개월 간 매일 후회할 정도로 힘들었으며, 이렇게 힘들 거라 생각했으면 이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봤을 거라 말씀드렸다.
이렇게 40분가량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나 역시도 생각이 정리되는 것 같아 리프리쉬가 되었던 것 같다. 아무쪼록 더 깊게 고민하시면서 차근차근 행동에 옮기셔서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바람이다.
덧. 혹시라도 커리어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kkamjakga@gmail.com으로 메일 주시면, 한 분을 선정해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