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그리고 지금
때는 바야흐로 중학교 2학년 여름 나는 평범 of 평범 했다. 이 날 여름 어째서인지 한 여자애의 추천으로 나를 꾸미게 된다. 평소에도 나도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었다. 그렇게 그 애의 도움으로 나는 머리스타일을 바꿔보고 옷도 사서 나만의 스타일로 입어보고 했는데???
내 모습이 180도 바뀌어 있었다. 애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 모르는 여자애가 자기가 그린 그림 잘 그렸지? 라며 말을걸기도 하고 평소 같이 놀던 여자애가 단둘이 영화보러 가자라고도 하고 갑자기 고백을 받기도 하고 생전 겪어보지 못한 웹툰, 만화 남자 주인공한테나 일어날 법한 일들이 그것도 한창 중2병시기인 나한테 일어났다.
나는 그때 당시 배구부였다. 2학년 3월 한창 2학년 생활을 시작하며 동아리 정할때 무슨 소년단인가 들어가려다 아는 여자애가 배구부 오라길래 들어갔다. 그런데 나랑 모르는 친구 1명 모르는 선배 1명이 배구부 남자 전부 였다 나머지는 모두 여자였다. 내 모습이 바뀌며 애들이 나한테 관심을 가지더니 배구부라는 소식을 듣고 와서 구경도 하고 응원도 해주고 그랬다. (사실 2년전 일이라 잘 기억나지 않아 사실과 다를 수 있음)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수학만) 잘하고 그래서 그런지 친구도 늘어나고 나 자신이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나 자신이 싫다. 공부도 못하고 괜한 욕심으로 슬픈 이별을 경험하고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 내가 싫다... 중학교 2학년은 되게 행복하게 보냈는데… 2020년 중학교 3학년이 되던 3월 코로나가 터졌다. 코로나 초반에는 수업도 잘듣고 자기관리를 했지만.. 길어지는 온라인 수업 기간으로 (거의 4개월간 집에 있었다) 자기관리라던가 수업 듣기라던가 많이 소홀해졌다. 지금도 그렇다. 실시간도 많이 없어 수업틀어놓고 게임을 하는 등 나태해졌다. 모든게 귀찮아지고 하기 싫어졌다. 그렇게 살이 찌고 게임만 하다 보니 ‘지금의 나’ 가 되었다.
나는 극단적이다. 나는 좋고 싫고가 분명하다. 모르겠다고는 잘 하지 않는다. (만약 한다면 장난식으로 말하거나 귀찮아서 대충 대답한것일 거다) 그래서 나는 ‘지금이라도 바꾸면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게임을 끊었다.
나는 늘 내 좌우명을 속 마음으로는 혹은 말로 되새긴다. “ 내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 누가 이 명언을 지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내 열정에 불꽃을 피워주었다.
나는 ‘지금의 나’를 응원하고 ‘과거의 나’를 존경하고 ‘미래의 나’의 대한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의 나는 운동기구를 사서 운동을 하려하고 있고 운동을 하며 먹을 식단을 계획하며 살을 뺄 계획을 하고있다. 시작이 반이다. 나는 무언가를 하려 하면 끝까지 끝내려 한다. 물론 시간 제한이 있다면 열정이 금방 식어버린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시간제한 같은건 없기 때문에 나는 분명 끝을 보려 할거다. 이걸 읽을 사람들 그리고 나에게 약속을 하겠다. 꼭 2년 전처럼 내 모습의 변화를 주겠다. 기한을 정하면 열정이 식을 수도 있기 때문에 기한은 정하지 않겠다. 아마 이걸 읽는 사람 혹은 내 친구들 혹은 나를 아는사람들은 어쩌면 내가 점점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걸 읽는사람에게 부탁이 있다. 응원해줬음 한다. 지금의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