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페이스
나는 오늘도 참았다. 아마 내일의 나도 또다시 참을것이다. 이 가면을 쓴지도 7년째다. 오래쓴만큼 점점 지쳐간다. 다시 7년전으로 돌아가려해도 그때의 내가 어떤 성격이었는지도 기억조차도 안난다. 돌아가려해도 방법이 없다. 요즘들어 이런 생각을 갖는 시간이 늘었다.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 가식적인 가면을 처음으로 썻던 기억은 흐릿하지만 아마 여름때였을것이다.
그때의 나는 학교에서 밥을 다 먹고 나와 경사진곳에 석현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나는 친구에게 장난을 치고싶어 그 친구의 뒤를 덮쳤다. 그러자 석현이가 중심을 잃고 앞으로 넘어졌다. 나는 석현이를 깔고 넘어지면서 다리의 약간의 피가 났다. 나는 어렸기에 그 자리에서 울었다. 하지만 나보다 더 심하게 다친 석현이는 울지 않았다. 우리 둘다 보건실에 가고난뒤 친구들이 찾아왔다. 이때가 아마 시작이었을 것이다.
친구가 나에게 “너는 별로 다치지도 않았는데 왜울어?”라는 말을 듣자 나에게는 친구들이 나를 미워한다고 생각했다. 이 말을 들은 뒤에 나는 친구들에게 미움받지 않고 인정받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놀때 나에게 너는 이거 되게 못한다, 왜 이것도 못하냐?라고 해도 나는 참고 웃어넘겼다. 친구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나에게 못한다고 했던것들을 연습하고 단련했다. 그러자 친구들이 나를 인정해주었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친구들이 나보고 잘웃고 잘 넘기는 모습을 보고 그뒤 친구들이 나에게 더 많이 다가왔다. 친구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기분은 더 좋아졌다. 다만 마음 한 구석 어딘가에는 짐만 더 쌓여가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때까지 잘 몰랐다. 이것이 나중에 후회가 될줄을..
얼마전이었다. 고등학생이 되고난뒤 수행준비, 시험준비등 준비해야 할 것들이 갑자기 많아져 약간의 방황을 했다. 머리가 복잡해 있을때쯤 친할머니꼐서 갑작스럽게 중환자실로 실려가셨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나는 충격을 먹어 밤새 울었다. 엄마는 나에게 정신차리라고 만하거나 진정하라고만 하시지 나의 마음에 공감을 못해주셨다. 오히려 나는 엄마에게 상처를 입었고 내 머리는 더욱 더 혼란스럽게 되었다.
나의 마음을 공감 못해주는 부모님말고 나는 친구에게 나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하지만 친구는 내 감정을 생각해주지 않고 나에게 장난만 쳤다. 나는 부모님보다 이들에게 상처를 더 입었다. 나는 나의 친구들이 나에게 왜 이렇게 행동했는지 이해가 안갔다.
시간이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그들의 행동이 이해가 갔다. 나를 다시 돌아보니 나는 나의 감정을 생각하지 않고 친구들의 감정을 맞춰주며 행동했다. 나는 친구들과 진지하게 이야기 해본적이 없어 친구들은 나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지금 나는 무척이나 후회한다. 이 가면에 익숙해져버린 내가 너무 싫었다. 나는 지금이라도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