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 우리집은 망했다.

황인숙. 생활.

by 김병섭

결혼한 친구가 보낸 편지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일해서 벌어먹고 사는 일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데

수삼년이 걸렸다... 나는 일을 해야만 한다.

그것이 처음엔 미칠 듯 외로운 일이었다."

자기 먹이를 자기가 구해야만 한다는 것.

이 각성은, 정말이지 외로운 것이다.

(결혼을 한 여자에게는 더욱이나.)

내 누누이 하는 말이지만

가난하다는 건 고독한 것이다.

인생이란! 고단하지 않으면

구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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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먹이를 구하는 일만 하다보면 미칠 듯 외로울 거 같고

황인숙의 “생활”이라는 시이고 이 시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결혼한 친구가 보낸 편지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 일해서 벌어 먹고사는 일은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데 수삼년이 걸렸다. 나는 일을 해야만 한다. 그것이 처음엔 미칠 듯 외로운 일이었다.”

나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나도 결국은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독립을 하게 되며 내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해야 해서 평생을 일을 해야만 하는데 이것이 처음에는 괜찮을지 몰라도 나이가 들고 계속 반복적인, 스스로 먹이를 구하는 일만 하다보면 미칠 듯 외로울 것 같고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듯한 기분과 상실감들이 들 것 같다.

옆에 함께 늙어갈 사람이 없어 생기는 외로움보다는 늙어 죽을 때까지 내 먹이는 내가. 구해야 한다는 것이 외로운 것이다. 인생이란 고단하지 않으면 구차한 것, 구차함이란, 인생을 떳떳하게 살지 못하고 버젓하지 못하다.

나는 가난하다는 것은 고독하다는 이 말에 동의한다. 가난한 것은 너무나 고독하다.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 해서 매우 외롭고 쓸쓸하다.


몇 개월 전, 우리집은 망했다.

몇 개월 전, 우리집은 망했다. 부모님은 내가 나라에 조금이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이혼을 하셨고, 우리집은 경매까지 넘어갔으며 부모님 두분은 현재 카드까지 정지됐다. 이 현재 상황을 누구에게도 말을 할 수도 없고 말을 하더라도 아무도 이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 할 것 같아서 묵묵히 입을 닫아놓고 살고 있다.그러다 보니 내 자신은 스스로를 가두게 되었고, 너무 외롭고 쓸쓸했다. 남 인생을 보면 극히 일부 부분을 보는 것이지만 너무 행복해 보였고 다들 너무 여유롭게 살고있는 듯 했다. 그렇게 생각할수록 내 자신은 바닥을 쳤다.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야만 한다는 생각에 알바를 뛰기 시작하여 스스로 돈을 벌며 살고 있다. 우리 엄마는 부업을 하며 조금씩 돈을 벌고 있고, 아빠는 잘 모르겠다. 내 현재의 삶은 고독하며 외롭고 쓸쓸하다. 나중에 20년 후 내가 이 글을 읽는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는 잘 모르겠다.

이 시를 나에게 바치는 이유는 이 시를 읽으면서 너도 이 시인과 같은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며 넌 이미 한 번의 가난을 겪었기에 다음번에는 그래도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너 혼자만 그렇게 외롭다고 느끼는 것이 아닌 너와 비슷한 사람들도 많으니 이 시를 읽으며 약간의 위로라도 받았으면 해서이다. 너무나 아프고 내 아픔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테지만, 그게 현실이고 인생이란 결국은 스스로 벌고 스스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너무 절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너무 못된 말로 들리겠지만 그래도 넌 이 글을 읽으면서 어떠한 생각을 할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래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기도 하고 사실상 가난한 것이란 절대로 너가 잘못한 것이 아니고 가난하다고 해서 부끄러울 필요도 없고 지칠 필요도 없다. 가난으로 인해 제한되는 부분들이 몇 가지 있어 살아가는데에 있어 힘들수는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 스스로 잘 이겨내고 당당하게 잘 헤쳐나가면 언젠가는 가난이라는 고독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시에서는 부정적인 말들로 가득 차있고 윗글에서도 부정적인 말들로 써놨지만 약간의 희망을 걸어본다..


[ 자신을 버리라는 말 ]

어떤 글을 읽었다.

우리는 그동안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을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고 배웠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중시하고 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이기적이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사람이 태어나는 이유는 무엇을 하기 위함인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나를 만드는 것이다.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스스로가 세상의 주인이 된다. 따라서 스스로를 소중히 하지 않고서는 결코 자기를 구할 수 없고 세상을 구할 수 없다. 자기를 소중히 하여 악연과 악업에 빠지지 말아야 하며 사실을 바로 보고 올바른 것을 깨우쳐야 하며 부지런히 노력하여 좋은 나와 좋은 인생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열심히 배우고 깨달으려고 하는 이유도 먼저 자기에게 봉사하고 기여하기 위해서인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인생의 소중함이나 자기 자신의 참된 가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아무리 참된 진실이나 자신을 축복하는 일이 있어도 이를 잘 받아들이려 하지 않으며 타고난 자기 팔자로 살아가려고 한다. 자기를 희생하거나 버리라는 의미를 정확히 알지 않으면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우리들은 주변에서 사회의 일꾼으로 성실하게 잘 살아가던 사람이 갑자기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고 외로워하고 쓸쓸해하며 우울해하기까지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삶이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야 생존이 가능한 정도로 엄중한 것인데 무위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끊임없이 돌아가는 완전한 인과의 고리는 그대에게 현실에 발을 붙일 여유조차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외로움과 빈곤함만을 선물하게 될 것이다.

결국은 자신을 버리지 말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악연과 악업에 빠지지 말고 부지런히 노력하여 좋은 나와 좋은 인생을 만들라는 것. 맨 윗 내용에서는 우울한 내용과 절망적인 이야기들을 설명하였다면 바로 윗 글에서는 그럼에도 자신을 버리지 않아야 하며 외롭고 고단할 테지만 그래도 잘 버텨내자는 의미에서 이 글을 알렸다.


가난하더라도, 외롭더라도, 바쁘더라도, 여행을 좀 많이 다녔으면

그리고 자기 먹이를 자기가 구하느라 각성하여 외로운 너를 위해 매일 고단한 하루를 보낼 널 위해 작은 조언을 하자면 가난하더라도, 외롭더라도, 바쁘더라도, 혹은 바쁘지 않더라도 여행을 좀 많이 다녔으면하는 바램이다.

여행을 다니면 그 여행지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다.우리나라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인 새로운 경험들을 경험할 수 있고 지인들과 갔던 혼자 갔던 많은 사진들을 찍으며 추억을 쌓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외로웠던 마음이 외로움으로 채워지기 보다는 편안한 마음인 그 자체로 힐링이 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니까, 내가 하고싶은 말은 매일 같이 힘들 일을 하며 너가 쉴 틈도 없이 먹고 살 생각과 가난으로 인해서 힘들어하며 살지 말고 다양한 경험들과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너 자신 안에있는 외로움과 고독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냈으면 좋겠다.그러해서 많은 여행지를 가고 새로운 시도들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너의 에세이가 궁금하다.

윗 글에서는 이 시에대한 내용을 공감하고 인정한다는 말들로 가득 채웠으나 그것은 옛의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고 현재는 그런 부정적인 것들로 채우지않고 거기서 조금만 마인드를 바꿔서 약간의 희망을 걸어 글을 썼다.이렇게 20년 후 내 자신에게 바치고 싶은 시. 과연 20년 후 내가 이 시와 내가 작성한 이 글을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이 시와 현재 이 글을 읽는다면 미래의 너도 이와같이 과거의 나에게 글을 적어줬으면 좋겠다.

너의 에세이가 궁금하다. 미래의 너의 삶은 어떤지, 외롭고 고독한지, 아니면 그렇지는 않더라도 꽤 괜찮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다양한 여행지와 다양한 새로운 것들을 시도는 해보았는지 등 이 글을 읽고 난 후 미래의 나는 어떤 생각을할지 그런것들이 궁금하다.20년 후 꼭 다시 만나기를 바래보며 미래의 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고 이 시처럼 자기 먹이를 자기가 구하며 각성하는 것처럼 외로워하는 삶을 살지 않았으면 하고 고독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상으로 20년 후 나에게 바치는 시인 황인숙의 “생활”이라는 시를 마치도록 하겠다.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글을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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