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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병섭 Jul 05. 2023

배우고 경험하고 깨달음 얻는 거, 그게 사랑이고 시야.

최영미. 행복론.

사랑이 올 때는 두 팔 벌려 안고

갈 때는 노래 하나 가슴속에 묻어놓을 것

추우면 몸을 최대한 웅크릴 것

남이 닦아논 길로만 다니되

수상한 곳엔 그림자도 비추지 말며

자신을 너무 오래 들여다보지 말 것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은 아예 하지도 말며

확실한 쓸모가 없는 건 배우지 말고

특히 시는 절대로 읽지도 쓰지도 말 것

지나간 일은 모두 잊어버리되

엎질러진 물도 잘 추스려 훔치고

네 자신을 용서하듯 다른 이를 기꺼이 용서할 것

내일은 또 다른 시시한 해가 떠오르리라 믿으며

잘 보낸 하루가 그저 그렇게 보낸 십년 세월을

보상할 수도 있다고, 정말로 그렇게 믿을 것

그러나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고

인생은 짧고 하루는 길더라            





안녕, 나 **이야 나랑 사겨보니까 어 때 좀 재밌나 ㅋㅋㅋㅋ 내가 오늘은 너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시가 있어 편지로 남길테니까 잘 읽고 봐줬으면 좋겠어      


후회를 통해 다음에는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 지 깨닫은 것

일단 시의 제목은 최영미의 <행복론>이야 이 시는 내가 18살 때 처음으로 국어 시간에 알게 된 시였는데 꼭 10년 후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전해주고 싶었어 되게 깨달음도 많고 삶의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정말 많더라고 너가 내 이야기를 듣고 너도 깨달음이 꼭 있었으면 좋겠어 간단하게 시를 소개를 해줄게 

여기 시의  말하는 이는 인생을 살아오는 과정에서 지난 날을 후회하고 그 후회를 통해 다음에는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 지 깨닫은 것을 시로 말해주는 거 같아 시의 구절을 보면 ‘~하지 말 것’, ‘~할 것’ 으로 구성이 되어있어 무엇을 깨닫고서 시에서 하지 말아야 좋은 것, 해야 좋은 것을 알려주고 있어 

말하는 이는 사랑에도 빠졌봤고 사랑을 빠지고 이별도 당해봤고 안 좋은 길에도 가보고 시간을 낭비도 해보고 다른 사람을 용서도 해봤어 또 십년을 고생 하고 하루를 통해 그 십년의 고생을 뿌듯해본 적도 있는 거 같아 여기서 말하는 이는 많은 세월을 지내면서 정말 많은 경험을 했어 우리도 여기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깨달았을 거지만 이 시를 읽고 나면 또 다른 깨달음이 있을 거 같아 너도 내가 소개하는 시를 읽고 어떤 느낌인지 깨달음이 있는 지 말해줘! 

이 시가 정말 좋은 게 자신의 삶을 겪고 나서 읽는 이한테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많이많이 해주고 있어 되게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착한 사람같지 않아? 사람들 중에 자기가 당했다고 남도 당하라는 사람들 많잖아 이런 사람이 우리 주변에 있으면 정말 좋을 거 같아 혹시 너는 있나? 있다면 정말 부러울 거 같다!      


연애를 시작했을 땐 두 팔 힘껏 벌려 그 사람을 안아줘야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에 대해 설명을 해주면거 내가 느낀 점을 이야기 해줄게 내가 시를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시구는 맨 첫 번째 시구 ‘사랑이 올 때는 두 팔 벌려 안고 갈 때는 노래 하나 가슴속에 문더놓는 것’ 이라는 시구야 사랑이 올 때는 연애를 시작하고 사랑이 갈 때는 상대방 서로를  놓아주고 연애가 끝나는 걸 의미하는 거 같아 연애를 시작했을 땐 두 팔 힘껏 벌려 그 사람을 안아줘야 한다는 거야 이게 무슨 의미인 거 같아? 

난 연애를 시작하고 할 때만큼은 그 사람을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후회없게 행동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했어  너도 그렇게 느꼈을려나? 그리고 사랑이 갈 때에는 사랑이 왔을 때 후회없게 사랑을 했으니까 놓아줄 땐 놓아주고 추억은 남기되 많이 남겨두지 말고 딱 정말 소중한 추억 하나(노래)로 묻어 놓는거야 추억이 많다고 생각하고 그 추억들을 자꾸 떠올린다면 그 사람이 계속 떠오를 거고 계속 떠오른다면 다시 그 사람을 만나기 마련이거든 다시 만나게 되면 다시 만날 땐 행복하겠지만 나중에는 정말 좋게 남겨뒀던 하나의 소중한 추억 마저도 없어질지도 몰라 만약에 그렇게 추억이 다 사라지고 안 좋은 추억만 생기면 너무 그 사랑한 시간들이 아깝고 시간 낭비로 생각이 들게 될 거 잖아 

너랑 나도 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데 연애를 할 때만큼은 정말 사랑해주고 서로 아껴주고 우리가 만약 헤어지게 된다면 우리도 서로 정말 좋고 풋풋했던 추억 하나로 간직하자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 땐 끝까지 함께 해야해 ㅋㅋㅋㅋ      


너무 좋은 추억들만 있으면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지 못 한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내가 ‘사랑이 올 때는 두 팔 벌려 안고 갈 때는 노래 하나 가슴 속에 묻어놓는 것’ 이라는 시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전에 비슷한 경험을  해서인 거 같아 

내가 어렸을 때 사랑이 왔을 때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해주지 못 하고 아껴주지 못 했어 그래서 당연히 사랑이 갈 때 후회도 많이 하고 그 사람을 잡았지만 그 사람은 절대 잡히지 않았어 그 때 정말 후회를 많이 했던  같아 어렸는데 정말 힘들었고 가슴이 아팠던 거 같아 뭐 그 땐 어린 게 뭘 아냐 할 수 있지만 정말 마음 아팠거든.. 그 사람만 너무 보고 싶었고 하루종일 그 사람 생각만 하면서 밥맛도 없고 그러면서 며칠을 보네다가 연락도 정말 시대때도 없이 했던 거 같아 ㅎㅎ 하지만 내가 연락을 했었을 땐 너무 늦은 상태였고 헤어진 사이에 내가 또 무엇을 잘못해서 그 사람을 평생 못 보게 됐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좋은 사람도 아니였는데 왜 그렇게 후회하고 힘들어했고 시간 낭비를 했는 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좋은 추억도 나쁜 추억도 아닌 그냥 그저 추억 그 자체로 기억하고 싶어 

너도 그런 경험 있어? 어렸을 때 뭣도 모르는 아주 순수했을 때 사랑아닌 사랑을 하면서 마음이 아팠거나 힘들었던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경험. 난 그런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너무 좋은 추억들만 있으면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지 못 한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런 경험 속에서 나온 성숙함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차원이 다르거든 나는 다른 사람들이 연애를 할 때 그 사람을 지켜보다 보면 꼭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하는 날이 올텐데 그 때 연애하는 상대가 그 경험을 함으로써 성숙한 사람인지 아닌지 꼭 생각했으면 좋겠어      


단점을 계속 생각하면서 자존감이 내려갈 수 있다

그리고 이 구절을 보다 보면 ‘수상한 곳엔 그림자라고 비추지 말며’ 라는 구절에 굉장히 많은 걸 느꼈어 왜냐면 내가 어렸을 때 아무것도 모르고 순수했을 때 이상한 곳이 있길래 잠깐 그림자라도 비추었을 때가 있었는데 그림자라도 비추게 된다면 그 이상한 곳에 들어가기 한 순간이더라 나도 모르게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끌려가듯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어 그래서 난 그 수상한 곳을 잠깐 들어감으로써 이상한 사람들도 많이 꼬이고 내가 원하는 삶이 조금씩 무너지게 되고 전보다 좋지않은 삶을 산 거 같아 그러면서 사람들은 나에 대한 시선이 바뀌고 좋은 시선이 아닌 나쁜 시선으로 변하게 되었어 그 땐 몰랐는데 내가 정말 바보같은 짓을 하고 어리석고 어리기만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또 ‘자신을 너무 오래 들여다보지 말 것’ 이라는 구절은 자신을 잠깐 되돌아보고 들여보는 건 자기개발에 좋을 수 있지만 너무 오래 들여다보게 되면 자신의 단점을 생각하게 되고 그 단점을 계속 생각하면서 자존감이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해 나도 나에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정말 오래 생각을 하다 보면 나쁜 생각을 하기 마련인 거 같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을 아예 하지도 말며 확실히 쓸모가 없는 건 배우지 말고’ 라는 구절이야 이 구절에서 느낀건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을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질문한다면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피폐해지기 마련이야 ‘자신을 너무 오래 들여다보지 말 것’이라는 구절이랑 비슷하게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을 해서 답을 찾을려 한다면 당연히 자기 자신이 답답해질 거고 자존감이 내려갈거야 

또 ‘쓸모가 없는 건 배우지도 말고’라는 구절에 여기서 쓸모없는 건 정상적인 사람들이 알려주는 무언가가 아니라 다른 이상한 수법이나 그런 나쁜 종류의 모든 것을 말하는 거 같아 예를 들어 도박,사기 등 이런 것들을 말하는 거 같이 느꼈어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나는 이 시를 보면서 로맨스 영화 ‘너의 결혼식’이라는 영화가 떠올랐어 이 영화는 여자와 남자가 학생 때 만나서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데 여자가 어느날 갑자기 떠나서 둘은 헤어지게 된다 성인 때 어쩌다가 남자는 그 여자가 다니는 대학교를 알게 되고 남자는 그 대학교에 들어갈려고 노력을 해서 결국 그 대학교에 들어가서 여자를 만나게 돼 근데 그 대학교에 다니는 여자는 이미 남친이 있었어 남자가 그 여자가 사귀는 남자가 이상한 남자인 줄 알고 그 여자한테 말해주는데 그 여자는 자신과 사귀는 사람을 믿고 남자에 말은 믿지 않았어 그래서 둘은 오해가 생겼고 학교에서 마주친 척도 하지 않게 돼 그러다가 남자는 여자가 일하는 곳을 찾아가게 되는데 그 때 여자는 전처럼 남자를 거절했고 만나지 않을려 해 근데 그 순간 위에서 간판같은 게 떨어졌고 여자를 구했다 하지만 여자를 구하는 대신 자기의 꿈을 포기하게 되어버렸어 그 여자는 그 남자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자신을 구해준 거에 감동을 받아 다시 둘을 사귀게 되었어 오랫동안 잘 사귀는 도중에 남자는 자신의 친구한테 자기의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그 여자에 안 좋은 이야기를 하게 돼  ‘후회된다, 내가 얘랑 연애를 하게 맞을까’ 라는 고민을 털게 돼 근데 여자는 어쩌다 그 얘기를 듣게 되었고 그 둘은 거기서 완전히 끝나게 돼 남자는 그 여자를 평생 생각을 하고 첫사랑을 평생 기억하게 돼 하지만 여자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면서 이야기가 끝나 여기서 그 남자는 사랑도 해보고 끝내보기도 하고 후회도 하고 깨달음을 얻어 그래서 이 남자가 겪은 경험이 이 시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그래서 나는 너가 이 시를 읽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너는 꼭 남이 닦아놓은 깨끗한 길로만 가니고 더러운 길은 너가 닦아놓을려 하지 말고 걸을 시도 조차 하지마 자신을 너무 오래들여다보면 너의 단점이 보이기 마련일거야 그러니까 너무 너의 자신을 오래 들여다보진 마 또 엎질러진 물은 잘 추스리고 엎질러트린 물은 자기가 책임을 가지고 추스르디만 남에게 말하면 약점이 되니까 남에게는 말하지는 마 다른 사람에 너에게 용서를 구한다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쉽게 용서하듯이 남도 쉽게 용서를 해줘 나는 어렸을 때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좋른 거 없다고 생각해 신경 쓸 것 많고 좋은 건 없어 자기 자신한텐 용서를 쉽게 하고 남에게는 쉽지 않다면 자신에게 싫어하는 사람만 들어나기 마련이잖아? 그러면 너에게만 안 좋아을 거야      


배우고 경험하고 깨달음 얻는 거그게 사랑이고 시야.

내가 이 시를 읽으면서 생각이 든 건 이 시를 쓴 시인은 살면서 많은 경험을 하시고 진정한 어른이 되신 분이 쓴 글 같아 이 삶을 살아가면서 깨달음을 얻고 이 시를 읽는 이에게 조언을 해주고 잘 살아가라는 말을 전하고자 하는 거 같아 그리고 이 시인이 진정한 어른이라고 또 한 번 생각이 든 이유는 다른 사람이였다면 자기가 당하고 겪었다고 다른 사람한테도 이상한 경험을 하게끔 하는 사람이 있는 방면에 이 시인은 읽는 이에게 오히려 도움을 주고 인생에 조언을 해주는 거 같아서 굉장히 멋지면서 진정한 어른인 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어 

이 시에 대한 건 여기까지 난 너가 정말 이 시를 10번 100번이고 읽었으면 해 이 시가 그 만큼 좋고 깨달음을 정말 많이 주는 시인 거 같아 우리도 연애를 하면서 배우는 것도 있고 겪는 것도 되게 많으면서 어떤 면에서 깨달음들이 오잖아 시를 읽는 것도 되게 비슷한 거 같아 읽으면서 배우고 경험하고 깨달음 얻는 거 어렸을 땐 몰랐는데 이래서 어른들이 책이나 시나 이런 것들을 많이 읽어라 했는지 알게 되는 느낌이야 ㅋㅋㅋㅋ 넌 어렸을 때 책 많이 읽었어?난 진짜 싫어했어서 진짜 어렸을 때 동화책같은 거 말고는 절대 안 읽었는데.. 좀 읽을 걸 그랬어~ 그래도 나를 너를 만나서 행복하고 좋은 경험도 하고 성장해 나가고 있어서 좋은 거 같아 우리가 평생 행복하게 살고 결혼도 하고 강아지도 같이 키우면서 살면 정말 좋겠다 이제 말 줄이도록 할게 너무 긴 편지였는데 읽느라 고생했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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