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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병섭 Jul 16. 2024

사람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

소중한 것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대충 보지 말고


이 시 속에서 말하는 이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그게 자식이든 연인이든 다툼이 일어나거나 갈등이 생겨도 나는 너를 자세히 보아도 이뻐 보이고 오래 보면 더 사랑스럽게 보이고 꽃처럼 너도 그렇게 이뻐 보인다. 이런 말을 하려고 한 거 같다. 말하는 이는 정말 로맨틱한 사람인 거 같다. 말하는 이는 정말 상상 이상으로 사람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인 거 같다.




그리고 이 시를 쓴 “시인”은 내가 생각을 하기엔 이 사람도 혹시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을 너무 편안하게 생각을 한다던지 아님 갑자기 소중한 것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대충 보지 말고 자세히 보고 했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아닐까, 아님 너무 편안하게만 생각을 하지 말고 사랑을 주라고 쓴 거 같기도 하다. 아니면 어느 날 이 시인이 풍경을 갑자기 보았는데 그 풍경이 너무 이뻐 보여 꽃을 보다 보니 오래 보면 더 이쁘고 자세히 보면 더욱더 이쁘고 이런 느낌이 아닐까라는 2~3가지의 추측을 하였다.




나는 말하는 이도 정말 로맨틱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이 시를 쓴 “시인”도 정말 생각이 깊고 나와 생각이 같은 거 같아 나는 이 시가 정말 이해가 잘되고 제일 좋았던 거 같다. 이 시인의 시가 또 무엇이 있는지 한번 찾아보고 싶기도 하다.




나에게 명대사는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내가 생각을 하였을 때 내가 생각하는 내가 느끼는 명대사는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인 거 같다. 이유는 굉장히 많지만 적당히 2가지로 추려보았다. 일단 첫 번째는 사람으로 예를 들어보았다. 사람을 대충 보면 그냥 얼굴만 보고 가기 마련이다. 근데 그 사람의 얼굴을 뚫어져라 보면 그 사람의 눈. 코. 입이 보이고는 한다. 그러다 보면 그 사람의 눈코입의 장점을 찾을 수 있다. 그럼 그 사람의 매력을 찾게 된다. 그리고 내가 생각했을 때 두 번째 이유는 나도 그냥 스쳐 지나갔을 때는 이쁜지 잘 모르는데 자세히 보다 보면 세상엔 너무 이쁜 게 많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면 땅에 있는 풀과 꽃도 보이고 산책을 하는 강아지. 아니면 길고양이. 그리고 맑은 하늘 이런 걸 안 보고 핸드폰만 보고 걷기에는 볼 것이 너무 많은 세상이기 때문에 나는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가 정말 이쁜 명대사인 거 같다.



나에게 명대사는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난 이 명대사가 정말 맘에 들었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이 강아지를 아기 때만 좋아하고 어른이 되가면서 귀여움이 사라지자 버리곤 하는데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후회가 되라고 해주고 싶은 말인 거 같다. 




요즘 유기견 수가 많아지는 때에 나는 이런 사람들이 사라져야 한다고 본다. 강아지가 아이 때 귀여운 건 정말 사실이다. 나도 우리 집 강아지들을 보고 아 아기 때 진짜 귀여웠는데 라고 많은 생각을 하고 그걸 말로 내뱉을 때도 있으니까, 그래서 나도 말은 할 수도 있고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나는 그 이유로 버리고 학대를 하는 사람들은 아니라고 본다. 아기 때 귀여웠던 아이는 지금 큰 우리 강아지랑 똑같은 아이고 크면 서의 매력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시, 특히 이 구간을 보고 유기견들의 생각이 나서 조금 슬프기도 하였던 거 같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이런 밝은 시에서 내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정말 신기하였다. 그리고 하루빨리 그런 사람들이 사라지고 마음이 치유되는 그런 강아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내가 사랑하는 강아지/사람


나도 이 시의 내용처럼 정말 내 생명을 줄 거처럼 사랑하는 강아지 두 마리와 이 시만큼 사랑했던 남자가 있었다. 첫 번째는 나에게는 정말 너무 이쁘고 소중하고 천사 같은 그런 이쁜 아이들이다. 나의 강아지는 2마리인 아이들이 있는데 둘 중에서 둘째인 남자 강아지가 조금 겁도 많고 싫다고 행동으로 들어내는 아이여서 항상 내가 자신을 이뻐하면 둘째 강아지는 그런 과한 사랑이 싫은지 나를 물고 그러다가 내 손에서 피를 보고 어떨 때는 뽀뽀를 하다가 물려 내 눈. 코. 입이 다 피가 났었던 적도 있었다. 사실 나도 물고 나서 둘째 강아지가 미운 건 사실이다. 그게 바로 용서되거나 하진 않는데 1분만 지나면 나는 내가 너무 괴롭혔나보다 저런 말도 못 하는 애가 할 수 있는 게 행동 말고는 뭐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여 나는 바로 괜찮아지고 둘째 강아지도 나를 물어 눈치를 보고 있을 때가 꽤 있는데 그럴 때 내가 가서 안아 괜찮다고 다독여준다. 이 시의 내용처럼 자세히 보면 더욱더 이쁜 우리 강아지들의 눈코입이 보이고 오래 보면 더욱더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도 보인다. 이 시는 정말 내가 강아지들에게 알아만 들을 수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말이자 시인 거 같다. 




두 번째는 내가 정말 나의 이상형이고 내가 만나왔던 사람 중에 가장 맘에 들었고 내가 먼저 좋아한 그런 남자가 있었다. 항상 내가 먼저 말을 걸고 했었는데 그 남자가 나에게 상처를 준 일이 있었다. 그 일은 애들에게 말을 하니 넋을 잃은 나의 얼굴을 보고 왜 그런 남자를 좋아하냐며 그만 좋아해라 네가 더 아깝다 이런 말을 친구들에게 듣곤 하였다. 사실 나도 그런 상처받는 말을 들은 입장으론 정말 슬프고 내 하늘이 다 무너지는 거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나는 포기하고 싶지 않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마음을 바로잡고 연락을 하였다. 결과적으로 사귀지도 못하고 썸만 탄 관계가 끝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 시처럼 내가 상처를 받아도 다시 연락할 정도로 그 남자를 너무 사랑했다는 생각이 드는 거 같다. 그래서 나는 이 시를 읽자마자 그 남자와 우리 집 강아지 두 마리가 생각난 거 같다.




자세히 보면 더 이쁠 것이고 오래 보면 더욱더 이쁠 것이다.


이 시를 내가 선택한 30년 후 내 자식에게 보내려는 이유는 나는 중학생 때부터 정말 나의 자식이 생기고 싶었고 가지고 싶었다. 지금도 그 마음이 변하지 않았는데 그만큼 우리 엄마가 나에게 준 사랑이 좋아서 그 사랑을 내 미래의 자식에게 주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그만큼 어렸을 때부터 생각해온 나의 미래의 아이들에게 정말 이쁜 말과 고운 말만 하고 싶기에 선택을 한 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 나는 이 시를 나중에 읽어주고 그 당시 내가 만약 내 자식을 혼냈다거나 그런 일이 있었다면 이 시를 읽고 아 나를 싫어서 한 게 아니라 나를 사랑해서 나를 고쳐주려고 혼내신 거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서 이 시를 나의 자식에게 읽어주고 싶은 거 같다. 




이 시는 내가 엄마를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인 거 같다. 요즘 들어 인테리어를 바꿔 우리 엄마가 꽤 예민하신데 난 그런 예민한 엄마가 너무 싫고 화가 나서 엄마한테 되지도 않는 화도 내고 그런 거 같다. 그러면 항상 엄마도 나에게 많은 혼도 내시고 그럴 때마다 우리는 말을 안 하고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가지곤 하는데 전에는 싸운 일이 너무 심했기에 이틀 동안 말을 안 했던 적이 있었다. 엄마와 나는 정말 밥도 따로 먹고 할 일이 있어도 따로 하고 그랬었는데 나는 솔직히 고집이 조금 있는 편이라서 엄마에게 내가 사과를 한다면 지는 거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렇지만 3일째가 되던 날 나는 갑자기 엄마가 내가 먹고 싶다던 치킨을 사 와 내 방 앞에 두어 나는 먹으면서 마음이 계속 안 좋았고 아 엄마도 나를 이기려고 했던 게 아니라 나를 사랑해서 혼을 내신 거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치킨을 다 먹고 엄마에게 가 내가 먼저 죄송하다고 하였다. 그러니 엄마는 난 네가 고쳐졌으면 하여 한 말이라고 하셨고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셨다. 엄마에게 사과하면서 생각이 든 것은 아 조금만 더 빨리 사과할 걸 그동안 엄마의 마음은 어떠하였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나는 이 시를 30년 후 내 자식에게 써주고 싶다고 생각하였고 나도 언젠간 내 미래의 자식과 다투는 날이 오겠지만 그땐 나도 엄마처럼 행동하고 싶다. 엄마와 이런 일이 있었기에 나는 이 시가 엄마가 나에게 한 사과 같은 느낌이라서 나는 정말 깊은 의미인 거 같아 선택하였다.




인사이드아웃


내가 생각한 이 시를 보고 떠올랐던 영화는 바로 인사이드 아웃1 이다. 나는 아직 2를 못 봐서 2도 이런 내용인지 잘 모르지만 인사이드 아웃1은 딸이 방황하는 시기가 오는데 그걸 부모님도 보면서 함께 이겨나가는 그런 내용이다. 거기에 주인공은 감정들이지만 나는 감정들에 집중하기보다는 그 딸과 엄마의 더 집중해보았다. 일단 딸이 집도 나가고 엄마랑 아빠에게 성질을 내고 정말 사춘기가 심하게 온 스타일인데 나는 그걸 보면서 저걸 참고 있는 부모님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러면서 한 번 더 느낀 것이 자기가 낳은 아이이면 아무리 못난 짓을 하여도 부모 맘은 보기 싫거나 정말 너무 짜증 나다기보단 걱정이 우선이라고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한 두 번째 이 시를 읽고 생각난 노래는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라는 노래이다. 이 노래도 인사이드아웃과 정말 많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딸도 사춘기로 엄마와 사이가 틀어졌다가 크고 어른이 되어 결혼해 엄마의 마음을 느끼게 되는 그런 슬픈 뮤비가 있다. 나도 이 노래를 들으면서 많이 울었을 만큼 정말 슬픈 노래이기도 하고 나는 이 시를 자식에게 들려주고 싶으니 이 노래를 선택하였다. 이 노래의 가사 중에 ‘내가 좀 더 좋은 엄마가 되지 못했던 걸 용서해 줄 수 있겠니? 넌 나보다는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약속해주겠니“ 라는 가사가 있는데 모든 엄마가 느끼는 감정 같아서 너무 슬펐다. 




아이들도 어른들이 갱년기가 오듯이 사춘기가 어느 때나 찾아온다. 나는 그걸 알기에 나중에 내 아이가 사춘기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뻔한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많이 엇나가지만 않았으면 좋겠는 그런 맘인 거 같다. 그래서 나는 이 시와 연관이 되어 있는 영화는 인사이드 아웃1 그리고 노래는 엄마가 딸에게라는 노래를 선택하였다. 다들 한 번씩 보고 듣길 추천한다.





출처: https://howahha.tistory.com/entry/사람을-소중히-여길-줄-아는-사람 [프리라이팅-명예의전당: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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