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당한 손님들의 죽음은 누구의 책임인가?

봇코짱-호시 신이치-SF-과학소설-소설수업-김병섭

by 김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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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봇코짱. 호시 신이치. <봇코짱>. 지식여행.

/ A4 3페이지 분량 / 접근성 ��� / 확장성 ���

바의 마스터는 취미로 여자 로봇을 만들어 자신의 바 카운터 안쪽에 두었다. 마스터는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여자 로봇을 이용해 남자 손님들이 사준 술을 함께 마시도록 설정하고 여자 로봇의 몸 안에 고스란히 저장된 술을 다시 꺼내 손님에게 팔았다. 어느 날, 여자 로봇이 사람인 줄 알고 사랑에 빠진 한 청년이 자신의 사랑이 거절당하자 여자 로봇이 보는 앞에서 술에 약을 타서 권하고, 여자 로봇이 보란 듯이 그 술을 마셔 버리자 "그래, 맘대로 죽어버려!"라고 소리치며 나가버렸다. 그 밤에 마스터는 바의 손님들에게 한 턱 내겠다며 봇코짱의 몸에서 꺼낸 술을 함께 나누어 마셨다. 그날 밤, 바는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었다. 바에서 나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람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이게 뭐지? 학생들이 웅성거렸다. 너무 짧은데 너무 강력했다. 무심코 툭 쳤는데 급소를 맞은 느낌. 분명 SF로 시작한 거 같은데 뭔가 기괴하고 뭔가 무서운데 뭔가 깊다. 짧은 이야기에 안도하다가 학생들은 이어지는 대화에서 폭발했다. 이 이야기는 로봇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며, 여성과 남성에 대한 이야기이고, 사랑과 폭력에 대한 이야기이다. 권하고 싶은 질문은 다음과 같다.

바의 마스터가 인간형 로봇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 남자들이 봇코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봇코짱에 대한 남자들의 사랑을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 이 바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은 누구인가? / 살해 당한 손님들의 죽음은 누구의 책임인가? / 살해 당한 마스터의 죽음은 누구의 책임인가?



출처: https://dasidasi.tistory.com/entry/살해당한-손님들의-죽음은-누구의-책임인가-봇코짱-호시-신이치-SF-과학소설-소설수업-김병섭 [교사가 지치지 않는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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