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인터뷰, 인간미 넘치는 전 직장동료
Q. 자기소개
- 안녕하세요 저는 거북이와 두루미~ 장난이고요, 자연을 좋아하고 자애로운 삶에 관심이 많은 도시인입니다.
Q. 살면서 불현듯 사랑을 느꼈을 때
- 내가 이직을 자주 하면서 고민이 많았던 시기에 동생이 편지를 자그맣게 써줬어.
정말로 언니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는데, 가족끼리는 서로 견뎌온 환경이 비슷하잖아. 그러다 보니까 걔가 무슨 말을 하는지 좀 알겠고 거기서 느껴지는 안녕을 빌어주는 마음이 고마웠어.
솔직히 동생이랑 어렸을 때부터 친한 건 아니었거든. 너무 가까워서 그랬는지 너무 편해서 그랬는지 많이 싸웠어. 그리고 같은 부모님 아래에서 자랐지만 생각이 너무 달라.
같은 집에 사는데 서로 말을 일 년간 안 한 경우도 있어.
그런데 어느 날 그 생각이 드는 거야.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되지? 우리가 왜 굳이 싸워야 하지? 아무것도 아닌 일 일수도 있잖아.'
그게 나한테 큰 상처라고 느껴질지언정 풀 수 있는 건 충분히 풀 수 있잖아. 그래서 그때부터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어서 이후로는 동생이랑 싸우면서 꼭 한마디 씩 했어.
"우리가 결국에는 싸우는 이유가 별거 아니지 않냐, 사실 속마음은 그래도 우리 동생이 제일 잘 됐으면 좋겠고 너를 많이 사랑하고 생각한다. 표현이 엇나가서 싸울 때도 있지만 그럴 때조차 내 마음이 변치 않는다는 건 너도 알지 않냐."
이게 전환점이 돼서 성인이 된 이후에는 서로를 더 위하려 하고 힘들 때 도움이 되는 편지도 받아보고 하면서 이런 게 사랑이구나 싶었어.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충만감을 느꼈던 것 같아.
나는 스스로에게도 의심이 많은 사람인데 주변에서 나를 더 응원해 주고 믿어줄 때, 그때 다시 내가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 같아.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게 사랑이지 않나.
Q. 사랑이 뭘까요?
도움 되고 싶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고,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고... 또 고민들 있으면 좀 해결해 주고 싶고 그런 거. 이걸 한 단어로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Q. 대가 없이 무언가 해주고 싶다는 대답이 압도적으로 많긴 했어요
- 헌신인가 보다. 신기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말을 하는 거 보면 거기서 느끼는 충만감이 있나 봐.
Q. 사랑할 때 퍼주는 편인가요?
- 좀 그런 편이었던 것 같아. 우리가 일하다 보면은 에너지를 어떻게 분배해야 되는지를 깨닫잖아.
근데 내가 주는 에너지가 받는 에너지보다 더 큰 사랑은 아직 못해본 것 같다.
Q. 가족은 어떤가요?
가족한테도 그랬던 것 같은데 이제 가족이랑은 좀 거리를 두려고 해.
선을 넘는 경우들이 있거든.
가족끼리도 지켜줘야 될 것들이 있는데 망각하기 쉬운 것 같아.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도 필요하긴 하지만 가족구성원 성향에 따라서 그런 것도 조절해야 돼.
불이 가까이 있으면 너무 뜨겁잖아.
그것처럼 어느 순간부터 내 속마음을 다 이야기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해봤자 상처받거든. 그런 경우에는 내가 조절을 해야 되는 것 같아.
훈련이 필요하긴 해. 대학생 때도 훈련했고 고등학생 때는 스스로의 관찰 일기를 적었어.
'내가 왜 여기에 화가 나지? 엄마는 그냥 툭 뱉는데 왜 내가 상처를 받았지?'처럼 그때의 일들과 내가 느꼈던 감정들을 적는 거야. 그렇게 하면 내면의 트리거를 발견하게 되고 과거의 일들로 더 살이 붙여져.
그 상태에서 내가 과거의 트라우마를 인지하고, 본질과 분리시켜서 보려는 연습을 하면서 과거는 과거로 지나치게 되는 힘을 기르는 것 같아. 명상처럼 제삼자의 눈으로 내 모습과 상황을 관찰하는 건데 이게 내가 나를 보호하는 방법이야.
상대가 내 마음을 다 알아줬으면 좋겠고 하는 그런 긴밀한 나의 바람들은 사실 다른 걸로 풀어야 돼.
Q. 주변사람들을 잘 챙기는 것 같아요. 친구들과도 사랑을 주고받나요?
- 지금 생각해 보면 친구들 사이에서는 사랑이 충족이 되거든? 내가 사랑을 주면 친구들도 그걸 당연시 여기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다들 그 마음을 알아.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려는 그 마음이 있기 때문에 내가 뭘 많이 해줘도 하나도 아깝지가 않아.
Q. 살면서 사랑이 필요한 순간은? 저는 좀 이기적이지만 개인적으로 위기일 때 사랑이 필요해요
- 진짜 좋지, 완전히 갑자기 공감 확 갔어요! 맞아... 그러네... 그냥 기대고 싶을 때 있잖아.
솔직히 나도 성숙하게 내 위기는 내가 알아서 극복하고 싶은데, 가까운 사람이 생기면 약해지는 것 같아. 자꾸 기대고 싶고 막 그러는 거야. 힘들다는 걸 표현을 계속하고 싶고.
나는 원래 좀 독립적이었거든? 부모님이나 친구들이랑 상담을 해도 해결은 안 되잖아. 그냥 위로만 해주는 거지. 어차피 인생 혼자고 누가 해결해 주지도 못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많이 단련시켰던 것 같아.
그래도 그 와중에 사랑을 하고 싶었던 게 컸어. 좋은 사랑을 하고 싶다. 근데 이제 서로가 통했을 때나 그게 가능한 거고, 비슷한 사랑을 그리는 사람을 만나는 게 맞는 것 같아.
그래야 내가 필요로 하는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아. 결국 사랑도 내가 원하는 사랑인 거잖아.
결국에는 내가 받고 싶은 사랑이 있고, 이 사람 나름의 주는 사랑이 있을 거 아니야. 근데 그게 어긋나 버리면 내가 원하지 않는 걸 자꾸 줘버리니까 오히려 더 외로워지더라고.
Q. 약간 이런 건가? 내가 귤을 좋아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무조건 귤을 좋아하는 건 아닌데 최상급 귤을 한 박스 보내버리면 상대방은 결국 그걸로 잼을 끓일 수밖에 없다...
- 그래도 그 경우는 '귤'이라는 확실한 정답이 있었잖아. 적어도 나는 귤이 맛있으니까 상대방도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어서 선물한 거잖아?
예를 들어 꽃이랑 케이크를 준비했어도 말에 따라 달라지잖아.
"이거 한송이에 얼마라서 한 개만 하고 싶었는데 서비스로 두 송이를 더 주셨다."
너무 속마음을 구체적으로 다 이야기하잖아. 그냥 여자친구 줄 건데 꽃 예쁘게 한 다발 해주세요 하면 알아서 예쁘게 해 줄 텐데 자기가 정해둔 예산 안에서 꽃을 하나하나 고르려고 하니까 안 예쁘고 조잡한 거지.
그러니까 사장님이 누구 주려고 그런 거냐 물어서 여자친구 생일이라고 했더니 어우러지게 두 송이를 더 준 거야. 그런 얘기들을 나한테 그대로 다 하고 있는 거야!
그래서 처음에는 얘가 이렇게 준비해 준 게 너무 고맙고 좋았는데
"네가 생일 선물 아직 못 골라서 그냥 꽃 준비했어."
이러면서 위에 내용을 구구절절 다 이야기하는데 원인과 결과가 너무 마음이 아픈 거야. 나한테는 그런 실리적인 모습들이 상처였어.
우리가 이제 어리지 않으니까 솔직히 대가리 굴러가는 소리가 다 들리잖아. 안 보고 싶어도 보이잖아. 근데 심지어 그 사람은 자기가 술술 다 얘기해 버렸고.
한 술 더 떠서 걔가 예약금을 안 보내서 그날 식당 예약까지 놓쳤어.
Q. 본인이 생각하는 선물의 의미
-선물이란, 상대가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는 것.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과 함께 그 순간을 선물하는 것.
선물이라는 건 결국엔 이 사람을 생각했을 때 이 사람이 좋아할 만한 거니까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준비할 수밖에 없잖아. 한 송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꽃을 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 그런 고민을 할 줄 아는 사람.
Q. 생일에 종이학 100마리 VS 웜톤인데 맥(MAC)에서 쿨톤 베스트컬러 선물해 주는 사람
- 종이학 안에 편지 다 적었어?
Q. 적었어, 한 마리 한 마리 다 적었어
- 가격이 중요한 게 아니야. 가격이 비싸도 결과물은 진짜 똥인 거. 걔는 막 이런 것들을 주고 있고...
예를 들어 너를 사랑하면서 평소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취향저격할 만한 선물을 하지만 너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
그냥 드라이플라워로 나와버리는 거야.
그 매대에 걸려 있는 드라이플라워... 생일에 그 일을 겪고 그런 사랑을 주고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 확실해진 것 같아.
Q. 지금 사랑하고 있나요?
- 나 이번 연도 키워드가 '자애(自愛)'야. 스스로를 사랑하는 거.
내가 진짜 밥을 잘 안 챙겨 먹어. 원래는 평상시에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인데 2주 전만 해도 운동 하나도 안 했어.
다시 취직할 생각을 하니까 안 움직이고 싶은 거야.
새로운 삶에 대한 목표도 많이 희미해지면서 해야 될 일들을 미루고 있었어. 그런 와중에 나 자신도 미루고 있었고 전남자친구와의 관계도 고민하고 있었던 찰나여서 내가 나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있었어.
한참 그러다가 그래도 2025년을 또 자애롭게 잘 살기 위해서 마음을 다잡고 이별도 했어.
내가 예전에 충만하다고 느꼈던 삶은 계획적인 삶이거든? 그래서 최근에 시간별로 기록하는 다이어리를 샀어.
지금 잘 쓰고 있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 나 막 어제도 울면서 운동했는데 웃긴 게 하면은 다 돼. 하면 또 기분은 좋아져.
밥도 솔직히 돈 쓰는 거 아깝긴 해도 그냥 배달시켜 먹지 뭐. 내가 좋아하는 걸로. 원래는 요리를 하면 더 좋긴 한데 어쨌든 스스로에게 밥을 먹이니까 훨씬 좋더라고. 나 스스로가.
어떤 선택을 하건 내가 나를 지키는 힘이 있어야 되잖아.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좀 더 성숙하고 나다운 삶을 유지하고 싶어서 올해는 '자애'라는 키워드로 잡았어.
Q. 최근에 자신을 잘 돌보지 못했다고 하셨는데 원래 좀 오버페이스로 달리는 편이었나요?
- 내가 나를 매일 채찍질했던 것 같아. 옛날부터 시간대 별로 계획해서 살았다고 했잖아. 오랜만에 다이어리를 보고 놀랐던 이유가 뭐냐면, 100% 마음에 들었던 적이 거의 없는 거야.
내가 달성 과업에 일일이 점수를 매겼거든. 근데 100%는 진짜 다이어리 한 권에 한 3개 있을까 말 까고 거의 60%, 많으면 80% 정도인 거야. 근데 내가 다시 그 기록을 보니까 꽤 열심히 했는데 왜 그러지? 이런 생각이 들어가지고 아주 최근에는 약간 느슨해지긴 했어. 내 기준을 좀 그렇게 갖자.
난 좀 많이 성실한 편이야. 근데 이게 양날의 검이잖아. 특히 대학생 때 심했어 연애 이런 거 잘 안 하고 오직 과제만 했어. 과제에 도움이 안 될까 봐 연애를 못 했어. 연애해 보긴 했는데 같이 시간 잘 보내다가도 "저 이제 과제해야 돼서요."하고 팽 가버리고...
돌이켜 보면 왜 그랬을까 싶은데 그 정도로 되게 나는 내 안에서만 살았던 것 같아. 성취 욕구도 강했고... 그러다가 처음으로 생각이 든 거야.
'4년 내내 달렸으니까 1년 쉬어야겠다.'
이러면서 갑자기 졸업 유예를 해. 몸에 문제가 생겼거든. 그때 깨달았던 것 같아. 내 체력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가 있는데 자꾸 무시했다는 걸...
근데 심지어 그때도 안 쉬어. 그때부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운동 루틴이라든지 시간대별 루틴 따위를 시작한 거야.
Q. 평소에 주변 사람들에게 애정표현을 잘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죠?
- 낯 뜨겁거나... 입이 안 떨어진다는 거잖아? 무게를 덜어야 그런 표현들도 쉽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아.
사랑해까지는 아니더라도 "너라는 동료가 있어서 너무 좋아, 친구로서 존경해." 이런 식의 표현을 할 줄 안다는 건, 내가 생각하는 사랑스러운 포인트나 이 사람의 좋은 면을 가볍게 볼 줄 알아야 말도 쉽게 할 수 있는 것 같아.
그냥 산토끼 귀엽잖아? 너 귀여워!
Q. 최근 사랑에 관한 호기심이나 고민거리
- 현재 고민은 좋은 사람이 언제 나타날까? 그러려면 나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
사랑할 때 생기는 '기대' 같은 것들을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 정말 그 기대라는 게 처음에는 없는데 솔직히 점점 기대하게 되잖아. 근데 그걸 어떻게 안 할 수 있을까... 이 사람을 온전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경험이 필요하잖아.
아직 서로 잘 맞는 연애는 안 해봐서 그런지 궁금해. 나에게는 미지의 세계야.
Q. 사랑은 필수일까요?
- 내가 물건에까지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 보면 나는 어쩔 수 없이 사랑이 있는 사람 같아. 그래서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약간 씁쓸하게 필수라고 생각이 드네.
왜냐하면 내 행복을 위해서. 이런 티코스터(Tea Coaster)도 사실 '이거 무슨 그냥 천 쪼가리'이 정도로 생각해 버리면 얘는 가치가 없잖아.
근데 나는 이거 봤을 때 이거 회사 가서 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고 이거 놓고 쓰기만 해도 맨날 기분이 좋은 거야, 내가 물 마실 때마다!
근데 그거를 병적으로 하면 안 되고, 내 선에 맞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두다 보면 확실히 버려야 할 게 버려지고, 갖고 있어야 할 건 계속 갖고 있게 되는 거야. 걸러져. 그러다 보면 취향이라는 게 생겨.
취향이라는 게 가변적이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 내가 이 물건을 샀던 기분과 장소가 기억이 나잖아. 그러면 더 소중해지거든. 이 컵도 선물 받았는데 모양이나 디자인이 나랑 어울릴 것 같아서 골랐대. 게다가 내가 마음에 드는 거잖아. 그러니깐 소중하지.
사랑하면 행복해지고 삶의 질이 높아져.
Q. 사랑을 한 문장이나 단어로 표현한다면?
- 갑자기 우리 전에 같이 다녔던 회사 재입사한 거 같아.
거기 다닐 때 진짜 맨날 "얘들아 맥주 이름 지을 건데 소프트 말고 뭐가 있을까? 소프트 너무 올드해. 빨리빨리."
Q. 진정하시고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걸로 말씀해 주세요
- 사랑은 주파수(Hz).
주파수가 맞아야 소리로 구현이 되잖아. 그래야 계속 상대방이 전하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건데 안 맞아버리면은 아무것도 들을 수가 없잖아. 라디오에서도 흘러나올 수 있는 게 없고.
그래서 그냥 그렇게 이야기가 사라져 버리잖아.
근데 또 주파수가 제일 멀리 갈 수 있다며, 우주에 떠돌아다니기도 한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닿지 못한 이야기들이 세상을 떠돌게 되는 거지.... 영원히 상대에게 닿지 못하고.
Q. 최근에 사랑에 관해 영감을 받은 작품이나 대사
- 스스로를 사랑하는 데에 동기부여가 된 드라마 대사가 있어.
친구가 나한테 준 거거든. 그런 것들을 모으더라고. 힘들 때마다 본대.
친구가 진짜 대단한 게 태움으로 악명 높은 데를 다녀. 들어보니까 진짜 심해. 근데 막 어떻게든 견뎌서 몇 년씩 일하고 있길래 '아 얘 멘탈 진짜 세다.' 진짜 대단하다고 느꼈거든.
그 친구한테 내가 살고 싶지 않아서 전화를 한 적이 있는데 얘가 일 끝나고 온 거야. 그때 나한테 해준 말이 있어.
"인생의 긴 여정에서 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보물을 찾지 못한다 한들 내 인생이 결코 초라한 게 아니라는 것을, 어쩌면 바로 내일 바로 다음 장소에 기다리고 있을 행운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이제는 믿기로 했다."
뭔가 항상 보여줘야 될 것 같고 뭔가 자꾸 남겨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이제 모든 희망을 잃고 나는 왜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자그마한 희망을 심어준 대사였어.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