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크리위 May 02. 2022

비로소 가치를 알게 된 각종 육아템2

아빠가 추천하는 아기 육아템

"육아는 템빨이다"


아기를 보는 것은 체력적으로 매우 힘이 드는 일입니다. 엄마의 손목과 허리를 보호할 수 있는 아이템들, 그리고 아가가 먹고 자고 싸는데 도움을 주는 아이템들이 굉장히 소중하고 또 필요합니다.



아내가 아이를 출산하고 기른 지 벌써 100일이 지났습니다. 슬슬 아가가 뒤집기를 할 수 있어서 이제는 아기침대와 기저귀 갈이대를 처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낙상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100일 즈음의 아가가 가장 찡얼대고 힘겨워하는 것이 바로 오전 오후에 낮잠을 규칙적으로 자는 것입니다.


아기들마다 특성이 다르고 잘 적응하는 부분과, 어려워하는 부분들이 있을 텐데요. 저희 아가는 다행히도 밤에 통잠을 자는 것에는 이제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저녁에 7~ 9시간까지도 깨지 않고 잘 잡니다. 기특한 아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여전히 낮에는 모유를 먹고, 놀다가, 한 시간 30분 뒤부터는 낮잠을 자야 하는데, 여전히 낮잠에 드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사람이 계속 안아줘야 낮잠을 평온하게 들곤 하는데요, 유모차, 카시트에서는 잠에 잘 들어서 오히려 밖에 나가서 이동할 때 더 아가가 편한 거 같기도 합니다. 아기가 낮잠을 못 자면 피곤해서인지 많이 찡얼대고 웁니다. 하여 최근에 구매한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아래 사진의 옆으로 누워서 잘 수 있게 도와주는 아기 베개입니다.


다소 애매한 포즈(?)로 누워있는 우리 아기

옆으로 딱 누워지지 않고 요 사진은 귀엽게도 약간 정면 쪽으로 누워있네요. 아무렴 어떻습니까 낮잠만 잘 들면 장땡이지요.


아기가 잠에 들락 말락 하다가 깨는 경우 중에 하나가 모로 반사 때문입니다. 갑자기 두 손을 허공에 뻗으며 깜짝 놀라는데, 그러고 나선 잠에 다시 못 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녁에 잘 때는 스와들업을 입힙니다. 다만 낮에도 스와들업을 입히면 너무 답답해 보여서요. 다행히 낮에는 요 옆으로 눕는 아기 베개가 역할을 독톡히 합니다.

호캉스에도 챙겨간 아기 낮잠 베개

아기가 낮잠에 잘 들어서 어디 놀러 가더라고 챙기는 육아템이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드릴 육아 아이템은 바로 목튜브입니다. 아가가 욕조에서 수영을 편히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튜브입니다. 아기는 물을 좋아하는데요, 그래도 처음에 욕조에 담글 때는 아가가 약간 무서워하더라고요. 목튜브 사이에 가제손수건을 하나 껴서 안 아프게 고정을 해주고, 물에 내려놓을 때 살포시 발부터 담가서, 튜브는 물에 살짝 놓아주고 손으로 만져주고 하면 금세 물에 적응하여 잘 떠다닙니다.


한번 두 번, 서너 번 하다 보니 이제 아가가 물에 띄워놓으면 발장구도 치면서 돌아다닙니다. 호캉스에 가서 아기를 놀려주기에도 좋습니다. 수영을 10분 정도 하고 자연스레 목욕도 하고 나면, 아기는 피곤했는지 새근새근 잠에 잘 듭니다.

친정집 욕조에서 수영하고 있는 아가의 모습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육아템은 바로 역류방지 쿠션입니다. 저희 아가는 모유를 많이 먹는 편이라 트림을 조금 시키는 편인데, 분유를 많이 먹는 아가거든 수유 후에 충분히 트림을 시켜줘야 합니다. 다만 아가가 갈수록 무거워지고 해서, 트림을 시킨 후 혹여 토하지 않게끔 역류방지 쿠션에 아가를 잠깐 올려놓을 수 있는데요, 배가 부른 아기는 기분 좋게 역류방지 쿠션에 누워있습니다.


다만 역류방지 쿠션에 너무 오래 두는 것은 아기에게 좋지 않다고 하네요. 역류방지 쿠션에 있는 아가 위에 모빌을 세팅해두면, 아가가 차분하게 잘 있습니다. 이때를 노려 엄마 아빠는 밥도 먹고, 집안일도 할 수 있는 타이밍을 벌 수 있죠.

다소 여유로운 표정의 우리 아가


이처럼 100일 차 들어가는 아기의 세 가지 추천 육아템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외에도 아기 장난감인 아기체육관, 꼬꼬맘, 타이니 모빌 등도 아주 주효한 아이템이었는데 아가 장난감 관련해서도 한번 글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아래는 일전에 아기가 더 신생아 일 때 육아를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도와준 각종 육아템들에 대한 브런치 글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https://brunch.co.kr/@kkanglive/7


작가의 이전글 100일 아가와 한옥호텔 호캉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