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concrete - Piëtke Visser
르코르뷔지에는 콘크리트가 지닌 조형적 자유로움으로 이전에 불가능했던 모던 건축의 기획을 완성할 것이라 믿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콘크리트는 이중성을 띤다. 그 무엇보다 단단한 고체로서 존재하는 물성이지만 동시에 현재의 한계를 초월하고 미래의 청사진으로 향해 가는 액체의 유동성을 담지한다. 즉 콘크리트는 고체로 존재하면서 액체로 운동하며 시간의 지배를 다소 받지 않는다.
Formconcrete의 브랜드 디자인은 이러한 콘크리트의 이중성이 가진 시각적 단면을 절묘하게 포착하여 비주얼 문법으로 활용한다. 콘크리트의 까칠하고 단단한 물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 안에서 촘촘한 문양과 곡선의 반복으로 콘크리트의 액체적 특성을 모두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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