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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빈 Mar 08. 2018

확신을 갖는 일

어렵다, 어려워

한때 수능 국어를 가르치며 많은 재수, 삼수생들을 만났다. 그중엔 명확한 목표가 없는 학생들도 꽤 많았는데, 그런 학생들에게 내가 자주 했던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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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나 꿈 같은 거 없어도 성적은 오른다. 매일매일의 계획을 성실히 지키기만 하면, 성적은 오른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이나 목표를 조금씩 구체화해야 하는 이유는, 누구나 흔들릴 때가 있기 때문에. 하기 싫고, 이걸 왜 해야 하나 싶고, 잘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답이 바로 그 꿈이고 목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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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란 자리가 근본적으로는 솔선수범이 덕목인 자리이긴 하지만, 사실 스스로 그리 모범적이지 못할 때가 더 많았다. 그래도 선생 노릇은 해야 하니 저렇게 말만 번지르르한 얘길 잘도 하곤 했다. 이제 사교육에선 손 떼었고, 날 거쳐간 학생들은 대학생이 되었으니 솔직히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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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나 목표가 있어도 흔들리더라고. 확신이 서질 않더라고. 글 쓰는 일로 성공하고 싶은데, 글로 이뤄둔 것 없이 스스로에게 확신을 갖는 게 어렵더라고. 사실, 너희들이 나보다 더 대단한 시절을 견뎌냈던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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