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이 출생일기 Day 300s
호박이 개인기가 생겼다. 사랑해요라고 말하면서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면 따라 하는데, 아직 팔이 짧아서 머리 위에 두 손을 얹는 것이 다지만 귀엽다.
이와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는 개인기는 여보세요 이다. 전화를 받는 것처럼 한 손을 귀에 가져다 대면 호박이도 귀 옆에 한 손을 가져다 댄다.
성공률이 낮지만, 박수 짝짝이라고 하면 아직 소리는 미약하나만 손뼉 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밥 먹을 때 맛있으면 시키지 않아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제 조금씩 걷기 시작하다 보니, 호박이 신발을 신기 시작했다. 조그만 신발에 더 조그만 발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앙증맞다. 선물 받거나 중고 거래한 신발들이 있는데 나이키, 아디다스 같이 스포츠 브랜드 신발도 있는데 어른 신발처럼 에어도 있고 푹신푹신하다.
앞으로 신발 신고 날씨 추워지기 전에 밖으로 많이 나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