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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케이데이 KKday Dec 22. 2022

울산여행 이대로만 따라오세요!

추운 겨울에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경남의 도시를 아는가. 오늘은 부산과 함께 손꼽히는 바다뷰 맛집, 울산을 소개하겠다. 울산에는 울산 12경이란 말처럼 빼어난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여행지가 많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중허씨가 택한 세 가지 관광지인 대왕암공원, 태화강 국가정원, 간절곶을 소개한다. 푸른 바다부터 도시 한복판의 자연 가득한 정원,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까지. 울산의 구석구석 지금부터 시작한다.


1. 대왕암공원


대왕암공원은 울산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명실상부 울산의 대표 관광지다. 말 그대로 기암괴석들이 산처럼 바다 위에 뻗어있는 모습을 보고 대왕암공원이라고 지었다고. 대한민국 동해에서 기암괴석의 진귀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울산뿐이다.



도심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는 편이지만, 다리나 의자 같은 편의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근처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산책 목적으로 방문하기도 한다.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대왕암의 위대함을 다 담기는 어렵다. 대왕암공원에서는 마치 실외 동굴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제주도의 바다색이 에메랄드 색이라면 울산의 바다색은 청색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청색 바다라 하니 차가운 겨울바다의 느낌이 들지만 그만큼 더 웅장하다. 대왕암 다리를 건너기 전, 바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 곳이 있으니 인생샷도 건져보자.



대왕암공원을 둘러본 뒤에는 울산 바다와 대왕암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짬뽕집이 있다. 원조해동이라는 짬뽕 집인데 음식 자체의 맛도 훌륭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어, 더욱 일품이다. 대왕암공원을 구경하고 시간이 된다면 식도락 여행도 잊지 말자.



대왕암공원은 어르신들도 방문하기 좋다. 높은 계단이 많다거나, 길이 험하지 않으니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 이용시간 : 24시간 연중무휴

- 주소 : 울산시 동구 일산동 산907

- 문의 : 052-209-3738


2.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에서 빠질 수 없는 공원이 있다면 태화강 국가정원일 것. 울산 도심 한가운데 숲이 있을 정도로 규모가 엄청나고 흐르는 하천을 따라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정자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추운 겨울에도 이 자리는 유독 따뜻하니 맑은 햇볕을 쬐고 싶다면 호수 근처로 가자.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는 대형 팜파스도 구경할 수 있다. 보통 팜파스는 식물원이나 팜파스 공원을 따로 조성해, 입장료를 내고 구경해야한다. 하지만 태화강 국가정원은 전부 무료다. 울산 시민들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도심 한가운데에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원이 있다는 것 자체가 살기 좋은 도시라는 뜻 아니겠는가.



태화강 국가정원 안에는 숲이 있다. 전남 담양에 있는 죽녹원처럼 울창한 대나무 숲은 아니지만, 대나무가 아름다운 십리대숲 이 마련되어 있다.



십리대숲의 하이라이트는 저녁시간에 확인할 수 있다. 야간관광이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요즘, 밤이 되면 십리대숲 전부가 빛을 내며 더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낸다고 하니 야간에도 들러보도록 하자.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울산에는 태화강 국가정원이 있다. 한강에는 늘 사람이 많아 시끄럽고, 휴식을 취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태화강 국가정원은 조용히 걸으며 생각할 시간을 갖기에 좋은 장소이니, 울산 여행을 떠난다면 꼭 방문해 보도록 하자.


- 이용시간 : 24시간 연중무휴

- 주소 : 울산시 중구 태화강국가정원길 154

- 문의 : 052-229-3147


3. 간절곶


새해에 대한민국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간절곶. 보통 포항 호미곶, 설악산 울산바위, 광안대교 등을 해맞이 명소로 꼽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은 간절곶이다.



간절곶에서는 매년 12월 31일에 불꽃놀이 축제가 열리고, 1월 1일에는 떡국을 나눠먹는 행사를 진행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간절곶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어, 새해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름부터 간절곶이라, 더 간절히 원하는 것을 빌었던 것 같다. 이곳의 또 다른 포토존인 소망우체통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모든 일이 잘 이뤄질 것 같은 느낌이다.



꼭 새해가 아니더라도 간절곶은 울산에서 중허씨가 제일 추천하는 곳이다. 광활한 바다 앞에서 해 뜨는 것을 지켜보면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바라만 보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런 순간이 분명 우리 삶에 필요할 때가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굳은 결심을 하게 되는 곳이 간절곶이다.



울산 12경 중 3경을 여행한 기분이 어떠한가. 12라는 숫자는 울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간간이 대전과 함께 재미없는 도시로 언급되는 울산. 하지만 울산의 진정한 매력에 빠진다면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다.


특별한 힐링 스팟을 찾고 있다면 이번 겨울에는 울산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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