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부터 시작되는 분홍의 향연, 바로 벚꽃이다. 서울에는 워낙 다양한 벚꽃 명소가 있어서 어디를 가야 할지 매년 고민인데, 오늘은 서울의 명불허전 벚꽃 명소부터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벚꽃 명소까지 자세하게 소개한다.
올해 서울 벚꽃 개화 예상일은 4월 초순으로, 만개는 4월 7일쯤으로 예상된다. 4월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벚꽃을 마음껏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서울의 명불허전 벚꽃 명소는 바로 송파구에 위치한 석촌호수. 석촌호수 동호와 서호 모두 벚꽃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어느 곳을 방문해도 분홍빛으로 물든 벚꽃 터널을 만날 수 있을 것. 산책로가 꽤 길기 때문에 석촌호수를 걸으며 다양한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게다가 석촌호수에서는 매년 4월 초부터 중순까지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진행하기 때문에, 벚꽃과 함께 다양한 음악 공연과 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축제 기간에 맞추어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올해 석촌호수 벚꽃축제 일정은 2023년 4월 5일부터 4월 9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석촌호수는 유명한 벚꽃 명소인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하는데, 상대적으로 한적하게 벚꽃을 감상하고 싶다면 만개일을 기준으로 3~4일 이르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워낙 벚꽃나무가 많기 때문에 만개를 앞둔 상태에서도 풍성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와 어우러지는 석촌호수와 벚꽃의 풍경. 이곳은 벚꽃시즌에 더욱 유명해지는 포토존이기도 하다. 석촌호수 서호에서 벚꽃과 롯데월드 매직캐슬과 함께 사진을 담으면, 더욱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벚꽃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롯데월드뿐만 아니라 롯데월드타워 등 다양한 쇼핑, 문화 시설이 있어 가볍게 석촌호수 벚꽃을 구경하고 여가를 즐기는 것도 추천. 석촌호수의 벚꽃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싶다면, 롯데월드타워의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감상해 보는 것도 색다른 방법.
KKday에서 편리하게 할인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서울 강남을 가로지르는 하천, 양재천. 서울 강남 중심을 통과하는 양재천은 약 4.14km의 길이로, 꽤 길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중에서도 에디터가 가장 추천하는 양재천 벚꽃길은 양재천 시민의숲 구간과 대치~개포동 구간이다. 두 곳 모두 양재천이지만, 벚꽃 종류가 조금 다르고 함께 곁들여 구경할 수 있는 꽃도 달라 각각의 매력이 있다.
양재시민의숲 구간의 벚나무는 다른 구간의 것보다 크고 풍성하다. 강가에 벚꽃이 은은하게 비칠 정도로 벚나무의 크기 역시 크다. 양재시민의숲 구간은 밤에 라이트업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야경까지 구경하는 것도 추천한다.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 강남 시내와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풍성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다리를 따라 내려오면 벚꽃과 함께 개나리도 감상할 수 있다. 아래에는 노란 개나리가, 위로는 벚꽃이 있어 꽤나 볼만한 풍경을 자랑한다. 양재천은 산책로가 잘 되어있어, 가볍게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다.
다소 덜 알려져 있는 서울의 벚꽃 명소, 성내천. 성내천은 송파구 풍납동, 마천동, 오금동을 가로지르는 하천으로, 약 10km에 이르는 긴 하천이다.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이어지는 성내천 구간에선 양옆으로 흐드러지는 벚꽃 터널을 만날 수 있다. 꼭 해당 구간이 아니더라도, 하천 옆에는 키가 낮은 벚꽃들이 줄지어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4월 7일 만개 이후로는 흩날리는 벚꽃비를 감상할 수 있으니, 만개가 조금 지난 시점이라도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곳곳에 휴게공간도 잘 되어있어, 가볍게 산책과 휴식을 즐기기 좋았다. 한적한 벚꽃 명소를 찾는다면, 서울 송파구의 성내천을 가장 추천한다.
3주 앞으로 다가온 서울의 벚꽃 시즌. 약 1주일간 만날 수 있는 꽃이라 이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짧고 굵은 벚꽃 시즌은 KKday와 함께 미리 계획해 다양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