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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케이데이 KKday Jun 26. 2023

여름엔 호캉스 말고 촌캉스 어때요?

국내 촌캉스 숙소 BEST 4

촌(村)과 바캉스(vacance)가 합쳐진 말 촌캉스


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고급스러운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호텔과 바캉스의 합성어)가 강세였다. 하지만 코로나가 확산된 후 호텔 같은 밀폐된 공간보다는 탁 트인 자연을 벗 삼아 한적한 시골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촌캉스'같은 여행 트렌드가 새롭게 떠올랐다.


여름 방학이 되면 시골 할머니 집에서 며칠을 보내던 어린 날이 생각나는 촌캉스. 오늘 글에서는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기 좋은 촌캉스 숙소를 소개해 보려 한다.


1. 삼척 이안애

© o_ct0ber

첫 번째로 소개할 촌캉스 숙소는 삼척 이안애다. 삼척 해변 부근에 있는 낡은 한옥을 개축해 숙소로 운영 중이다.

© soon._.hang

김태리 주연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 생각나는 포근한 감성의 삼척 이안애.


숙소 주변에는 꽃과 나무가 우거져 있어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주인장 부부가 하나하나 신경 써서 배치한 아기자기하고 빈티지한 소품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 soon._.hang

어느 곳에서 찍어도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어 이곳을 방문한 여행객들은 숙소 전체가 포토존이라 말하기도 한다.


다만 공용 주방과 공용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부분이 다소 아쉽다. 그래도 하루쯤은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을 만큼 이안애 특유의 빈티지한 감성은 따라올 곳이 없다. 


자세한 예약 방법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참고할 것.


- 주소 : 강원도 삼척시 새천년도로 527

- 문의 : 공식 인스타그램


2. 춘천 유포리 나의집

© zzi_nnii

강원도 춘천시 유포리에 위치한 유포리 나의집.


한옥 독채 숙소로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조용한 쉼을 위한 곳'이라는 소개 글처럼 한적한 시골에서 우리만의 조용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beurre_h.ome

소 마당에 들어서면 한 폭의 그림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주변의 자연과 한옥 숙소의 조화로운 풍경이 아주 일품이다.


처마에 달린 풍경이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따라 흔들려 내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저절로 마음이 평온해진다.

(좌) © yupori_cc, (우) © bakjongjin

유포리 나의집에서 숙박객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공간, 대청마루와 연결되어 있는 평상으로 작은 테이블이 올려져 있다. 


이곳에서 간단한 다과를 들며 책을 읽거나, 주변 풍경을 감상하거나 아니면 가볍게 낮잠을 자보는 등 진정한 촌캉스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맥국4길38

- 문의 : 공식 홈페이지


3. 청도 키에튀드

© o_____ssh

경북의 작은 도시 청도, 그곳에서도 더 깊이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곳 키에튀드. 키에튀드(quiétude)는 프랑스어로 고요와 평온을 뜻한다고 한다.


호스트 부부가 귀농을 하면서 직접 설계해 지은 집으로, 자신들이 직접 살았던 집을 현재는 숙소로 새 단장하여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 o_____ssh

큰 창을 통해 오랜 시간 집 안 깊숙한 곳까지 빛이 들기에 하루 종일 따뜻하면서도 포근한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한다.


기존에 있던 한옥을 리모델링한 것이 아니라 한옥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식으로 새롭게 설계하여 지은 것이 특징이다.

© o_____ssh

키에튀드의 각 숙소에는 데크 공간이 있는데 특히 관하 숙소에 있는 데크 공간이 예뻐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다.

나만 알고 싶은 공간에서 어느새 많은 사람이 알게 되어버린 곳. 점점 더 예약이 힘들어지기 전에 이번 여름 촌캉스를 이곳으로 떠나보자.

- 주소 :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관하실길 54-124

- 문의 : 0507-1328-2506 / 공식 홈페이지


4. 옥천 강청스테이

© dewlog_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충북 옥천에 있는 강청스테이다. 붉은색의 기와지붕이 인상적인 한옥 숙소 강청스테이.

본채와 사랑채 두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고,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SNS에 촌캉스 감성 숙소로 인기가 많다.

© dewlog_

숙소 안으로 들어서면 어렸을 적 할머니 집과 닮은 외관을 갖고 있는 숙소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모던한 인테리어와 바캉스에 최적화된 공간 구성이 눈에 띈다.

굳이 어디를 가지 않아도 숙소 안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프로젝트빔이 있어 우리만의 영화관을 즐길 수도 있고, 유리온실 자쿠지가 있어 프라이빗한 스파를 이용할 수도 있다.

© jjini_favorite

그뿐만 이랴. 강청스테이 앞마당에도 촌캉스를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200평의 넓은 마당 한편에는 장작을 이용해 불을 피워 바비큐를 해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마당 중앙에는 불멍을 할 수 있게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강청길 111-5

- 문의 : 공식 인스타그램


이번 휴가만큼은 꼭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잠시 내려놓자. 공기 좋고, 물 좋고, 산세 좋은 시골로 떠나 그저 좋은 걸 보고 좋은 걸 먹으며 가만히 쉬는 것만으로도 멋들어진 휴가를 즐길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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