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가고시마 여행을 다녀올 때 처음으로 이심(eSIM)을 사용해 봤는데, 설치가 간단하고 편해서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심을 사용해 보지 않아 유심과 뭐가 다른지, 유심 대비 괜찮을지 걱정되는 이도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다운로드형 유심인 이심(eSIM)의 구매 방법, 설치 방법 그리고 실사용 후기까지 준비했다.
이심(eSIM, embedded SIM)은 다운로드 방식의 디지털 심이다.
물리적 방식의 유심 대비 배송, 교체, 보관, 분실 이슈가 없고, 가격이 싸면서 데이터 성능은 동일해서 요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단, 갖고 있는 휴대폰이 이심을 지원하는 모델이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설정 메뉴에서 'eSIM 추가' 기능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 보자.
갤럭시 S23, 아이폰 XS 이후 모델은 이심을 지원한다고 하니 제조사에 체크해 봐도 좋다.
여행 중 데이터가 끊기면 위험할 수 있어 '무제한 데이터' 옵션의 이심을 찾았다.
KKday에서 판매하는 이심은 무제한 데이터인데 속도 저하가 없는 옵션의 이심을 35% 할인해 만원 대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사용 시작 날짜와 상품 옵션을 선택한 뒤 구매자 정보만 간단하게 입력하면 끝이라 구매 과정도 굉장히 편리하다.
단, 이심은 발급일로부터 한 달만 유효하니 여행이 한 달 이내로 다가왔을 때 구매하는 게 팁.
먼저, 설치 전 주의사항이다.
1️⃣ 인터넷이 연결돼있어야 한다.
2️⃣ 이심 다운로드용 QR코드는 단 한 번만 스캔할 수 있다.
3️⃣ 이심을 스캔 한 날부터 이심 사용이 시작된다.
아이폰 기준으로 설정 > 셀룰러 > SIMs > eSIM 추가 메뉴에 들어가자.
KKday 예약관리 > 상품 선택 > 바우처 다운로드 후, 메뉴에서 'QR코드 사용'을 선택. 카메라에 바우처 내 QR코드를 스캔하자.
잠시의 설치 과정 후, 이심이 설치 완료됐다. 생각보다 간단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후 이심에 대한 기본적인 세팅을 해보자.
먼저 한국용 메인 유심과 달리 이심은 여행용이라 명확한 구분을 위해 레이블을 '여행용'으로 설정하자.
추가로, 아이폰의 경우 데이터와 별도로 iMessagee와 FaceTime은 어떤 심으로 할지 선택할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여기까지 설정했다면 SIMs 메뉴에 이심이 추가됐을 것.
출국 전이라면 메인을 ‘켬’, 이심을 ‘끔’으로 하고, 현지에 도착하면 반대로 설정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여행용 이심의 설정에서 데이터 로밍을 켜자. 그럼 이심이 정상적으로 활성화된다.
데이터 로밍을 켠다고 해서 추가로 요금이 부과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에디터는 이심을 사용해 일본 가고시마와 이부스키를 여행했다.
가고시마와 이부스키는 소도시라 혹시 데이터 환경이 안 좋을까 걱정됐는데, 현지에 가보니 유심과 다를 바 없이 데이터가 잘 터져서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유심 대비 배송 기다릴 필요도 없고 설치, 보관 모두 간단한 이심.
실물 칩이 아니라 불안했는데, 막상 사용해 보니 이만큼 편한 게 없었다. 에디터와 같은 생각이었다면 걱정 말고 시도해 봐도 좋다.
일본 여행 필수품인 일본 이심의 구매, 설치 방법, 실사용 후기까지 소개했다. 일본 여행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