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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케이데이 KKday Nov 10. 2022

대만 세 달 살기 4편 :: 현지 맛집 딘타이펑 부수기

미식의 천국 대만, 그에 걸맞게 대만에서 출발한 요식 브랜드 중 일부는 우리에게도 익숙할 정도로 유명하다. 버블티부터 시작해 대만 샌드위치까지. 하지만 그중 단연 최고는 대만 샤오롱바오를 대표하는 딘타이펑일 것. 


딘타이펑은 한국에도 이미 적지 않은 분점이 있고, 맛집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에디터가 생각하기에 대만 본토의 딘타이펑 맛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 


그리하여 대만 여행에서  먹어봐야  맛집 1위로 꼽는 딘타이펑, 미리 예약하고 딘타이펑 대표 메뉴들을 골고루 맛보았다. 다양한 메뉴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루 즐길 수 있는 방법과, 딘타이펑 타이베이 101타워 점에 다녀온 후기를 지금 시작한다. 


대만 딘타이펑 타이베이 101타워점


대만 정통 브랜드인 딘타이펑은 현지에서도 그 위상이 높다. 그래서인지 COVID19 여파에도 (거의) 끄떡하지 않고 관광객 대신 현지인들로만 인산인해를 이루는 진풍경도 볼 수 있었다.



현재 타이베이의 딘타이펑 지점은 약 7개(일부 점포는 포장 전문으로 운영한다). 그중 관광객의 동선에 맞게 가기 좋은 지점을 추천하자면, 타이베이 101타워 지하에 위치한 101지점(A), 동먼역(용캉제) 근처에 위치한 신성지점(B), 신이구 쇼핑거리의 백화점에 위치한 A13지점(C)이다. 



에디터가 방문한 곳은 타이베이 101타워에 위치한 101. MRT 빨간 라인 타이베이 101 역에서 내려 4 출구로 나가면 바로 보인다. 



딘타이펑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번호표 받기. 인원수를 말하고 나면 번호표를 발급해 준다. 전광판에 대기번호가 뜨면 해당 번호표를 들고 직원에게 보여주면 된다. 담당 직원이 배정되고 나서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딘타이펑 메뉴 추천


딘타이펑은 다양한 관광객이 찾는 맛집답게 메뉴판에도 원어인 중국어 외에도 영어한국어일본어를 구비하고 있다. 이 덕에 딘타이펑에서 메뉴 주문 때문에 곤욕을 치를 일은 없을 것. 그리고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들도 있어 어려움이 있으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딘타이펑의 대표 메뉴는 누가 뭐래도 샤오롱바오와 딤섬 종류. 한 판(10피스) 혹은 반 판(5피스)로 주문이 가능하다. 하지만 손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종류가 있는 이곳에서 한 가지 혹은 두 가지 종류로만 배를 채우는 것은 너무 아쉽다. 


에디터는 미리 예약해 총 6가지 종류의 샤오롱바오/만두와 3가지 요리를 맛보았다.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예약 방법은 포스팅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격적인 식사에 앞서 샤오롱바오 먹는 법과 소스 만드는 법을 숙지하자. 테이블마다 소스를 만드는 재료들과 소스 배합법 & 먹는 방법이 적힌 안내서가 있다. 소스 추천 비율은 간장 3 : 식초 1.



딘타이펑에서 소개한 대로 샤오롱바오를 먹어 보았다. 샤오롱바오를 조심스럽게 집어 초간장에 담근 후, 숟가락에 얹고 피를 살짝 찢어 육즙이 흘러나오게끔 한다. 마지막으로 생강채를 취향껏 얹은 후 먹으면 된다.


다시 메뉴 소개로 돌아가 에디터가 맛본 코스를 차례대로 소개하겠다.


돼지고기 계란 볶음밥

첫 번째로 나온 메뉴는 돼지고기 계란 볶음밥. 개인적으로 딘타이펑에서 샤오롱바오 종류 이외에 꼭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메뉴가 바로 볶음밥이다. 


어쩜 이렇게 고슬고슬하게 밥알 하나하나 코팅하듯 볶아냈는지, 입안에서 파스스 흩어지는 식감이 정말 예술이다. 거기에 파 기름과 계란의 맛이 어우러져 고소하면서도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다. 


샤오롱바오

두 번째로 준비된 메뉴는 샤오롱바오. 1인 기준 총 4개의 샤오롱바오가 서빙된다. 딘타이펑의 대표 메뉴인 샤오롱바오의 얇디얇은 피 안에 찰랑거리는 육즙은 언제 먹어도 절로 감탄이 나온다.


생선 만두

그다음으로 나온 건 생선 만두. 생선으로 만든 만두라니, 생소한 메뉴였다. 하지만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게 고기가 들어간 만두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공심채 볶음

오늘의 야채볶음은 공심채 볶음이다. 공심채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채소 중 하나. 동남아 여행을 가면 반찬처럼 시켜 먹던 채소이기도 하다. 마늘에 볶아낸 맛이 익숙한 느낌을 줘 끊임없이 먹게 된다.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샤오롱바오의 향연 중 깔끔하게 곁들이기 좋은 메뉴이다. 


통새우 돼지고기 샤오마이

샤오롱바오에 이어 딘타이펑 인기 메뉴를 차지하는 통새우 돼지고기 샤오마이가 나왔다. 언제 먹어도 호불호 없는 맛. 

산라탕

이건 조금 생소할 수도 있겠다. 대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탕, 수프 종류인 산라탕은 산(식초의 신맛), 라(고추와 후추의 매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물론 한국인 입맛에 맵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음식에 신맛을 자주 더하지 않는 우리에게는 첫 입이 조금 낯설 수는 있을 것. 하지만 안에 들어간 목이버섯, 죽순 등 야채의 꼬들꼬들한 식감과 걸쭉하면서 시원한 국물은 먹을수록 중독되는 맛이다. 


버섯 야채 만두

나왔다, 딘타이펑에서 에디터의 최애 픽. 표고버섯의 향이 진하게 나는 버섯 야채 만두다. 고기가 들어가지 않아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닭고기 샤오롱바오

돼지고기로 만든 샤오롱바오는 자주 먹었어도, 닭고기로 만든 샤오롱바오는 처음이었다. 돼지고기의 눅진한 맛과는 다른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좋았던 닭고기 샤오롱바오. 옆에 있는 달콤살벌한 병아리 모형 또한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토란 샤오롱바오

마지막 코스이자 디저트로 나온 토란 샤오롱바오. 타로 밀크티나 버블티를 즐겨 먹는다면 무조건 좋아할 맛이다. 팥과 고구마를 섞은 듯한 식감과 맛에 달콤함이 더해져 식사의 마무리로 너무나 완벽했다.


# 에디터가 구매한 딘타이펑 세트 바로가기


딘타이펑 예약방법


에디터처럼 여러 가지 메뉴를 다양하게 맛보고 싶다면 KKday에서 미리 예약하면 된다.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고, 원하는 지점과 세트 구성을 선택한 후 결제하면 완료. 


세트 구성은 A 세트와 B 세트로 나누어지며, 가격에는 차이가 없고 메뉴 구성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참고로 에디터가 이용한 구성은 B 세트. 



예약이 완료된 후에는 바우처를 출력해서 지참하고 지정한 딘타이펑 지점으로 가면 된다. 주문 시, 바우처를 보여주면 따로 주문할 필요 없이 코스가 시작된다. 식사를 마친 후에도 따로 계산할 필요 없이 그대로 자리를 뜨면 되니 이보다 편리할 수가 없다.


대만 n년차 에디터도 꼭 찾게 되는 딘타이펑. 샤오롱바오를 비롯한 대표 메뉴들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세트로, 대만 미식 경험의 레벨을 높여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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