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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케이데이 KKday Nov 28. 2022

쿠알라룸푸르 맛집 BEST 3

현지 맛집 부수기 

말레이시아 음식은 동남아 음식 중에서도 태국과 베트남 음식과 견줄 정도로 맛있다고 소문나있다. 특히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이 많아서 한국 여행자가 많이 찾는다고 한다. 


오늘은 말레이시아 대표 음식인 나시르막부터 카약토스트, 바쿠테, 말레이시아식 비프 누들 등을 소개하겠다. 중허씨가 선정한 쿠알라룸푸르 가성비를 자랑하는 맛집 BEST3, 지금부터 시작한다.


1. 호코우 코피띠암 (Ho Kow Hainam Kopitiam)


맛집 추천은 주관적인 견해가 강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 먹은 어떤 음식점보다도 맛이 훌륭하다. 특히 나시르막의 닭과 땅콩이 고소해서 입안에서 오케스트라 연주가 펼쳐지는 기분이랄까. 쿠알라룸푸르 여행 시, 호코우 코피띠암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한국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비빔밥이듯이, 말레이시아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바로 나시르막이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나시르막과 카약토스트 맛집, 호코우 코피띠암이다.




맛집답게 웨이팅 번호를 뽑는 기계도 설치되어 있다. 오전 11시에 방문했는데도 사람이 많아서 20분 정도 기다렸다. 여기서 카약토스트와 커피로 아침을 시작하는 이가 많다. 웨이팅이 싫다면 점심시간 전후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카약토스트와 떼오, 떼씨, 코피 등도 인기가 많아 포장이나 그랩 푸드로 배달 주문도 많이 한다.



평일 오전 11시, 음식점 1층 내부의 모습이다. 1층에는 좌석이 많지 않고, 2층에 좌석이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2층은 말레이시아에 왔다는 걸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분위기의 공간으로, 음식점 주변이 차이나타운이기 때문에 중국 느낌도 난다. 참고로 말레이시아에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 많아 차이나타운이 다른 나라보다 활성화되어 있다. 



나시르막과 말레이시아식 국수, 말레이시아 디저트인 카약토스트와 떼오, 떼씨까지. 호코우 코피띠암에는 없는 게 없다. 메뉴판도 깔끔하고 보기 좋게 정리돼 주문하기 간편하다.



벽에 포스터들은 현지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평소 음식의 맛만 고려했던 중허씨인데, 이곳에 오고 난 뒤에는 인테리어가 왜 중요한지 깨달았다. 



중허씨가 주문한 음식은 나시르막, 떼오, 떼씨, 카약토스트와 달걀이다. 이 모든 것이 합쳐서 약 13,000원이다. 믿을 수 있겠는가.


나시르막의 맛은 다름 아닌 삼발소스에 따라 결정된다. 삼발소스는 말레이시아에서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소스로, 우리나라로 따지면 고추장 소스라 할 수 있다. 이 음식점의 삼발소스는 기름기도 적고, 맵기도 적당해서 나시르막의 맛을 한껏 올려준다.



떼오와 떼씨는 말레이시아 전통차다. 떼오와 떼씨의 차이점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우유나 연유를 넣고 안 넣고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밀크티 같으면서도 또 다른 맛을 내는 차와 카약토스트, 여기에 달걀까지 먹게 되면 엔도르핀 수치가 넘칠 것이다.



맛집 추천은 주관적인 견해가 강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 먹은 어떤 음식점보다도 맛이 훌륭하다. 특히 나시르막의 닭과 땅콩이 고소해서 입안에서 오케스트라 연주가 펼쳐지는 기분이랄까. 쿠알라룸푸르 여행 시, 호코우 코피띠암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2. 선퐁바쿠테 (Sun Fong Bak Kut Teh)



선퐁바쿠테는 우리나라의 갈비찜과 비슷한 음식을 파는 곳이다. 한국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맛집으로 소개돼 한국인에게는 유명한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주방 옆에 카운터가 있는 구조이며, 중허씨는 바쿠테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궁금해 허락을 받고 촬영을 진행했다.



우리나라의 보쌈과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 끓인 육수에 돼지고기를 푹 삶은 후, 각각의 메뉴 양념에 따라서 뚝배기나 그릇에 담아 조리해 나오는 음식이다.



음식점 안팎으로 자리가 많기 때문에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중허씨는 이른 저녁시간대를 이용했고, 비가 온 날이어서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 음식점 역시 인기가 많으니 눈치싸움을 잘 하기를 바란다.



선퐁바쿠테 메뉴판이다. 종류가 매우 많아 무엇을 시킬지 고민이 될 것이다. 중허씨는 말레이시아 현지인 친구의 추천으로 A9 드라이 바쿠테와, B5 삼겹살 바쿠테를 주문했다.


드라이 바쿠테는 말 그대로 한국의 갈비찜을 연상시키는 맛이었으며, 삼겹살 바쿠테는 삼겹살을 한약재료의 육수와 같이 먹는 보쌈 느낌이 강했다. 동남아 여행에서 모닝글로리도 빠질 수 없다. 엄청 새로운 맛은 아니지만, 실패하지 않을 맛을 찾는다면 중허씨가 시킨 메뉴를 참고하길 바란다.


3. 숭키 (Soong Kee)



마지막으로 비프 누들 맛집, 숭키를 소개한다. 중허씨는 간판만 봤을 때, 음식점이 아니라 캐릭터샵이나 과자 전문점으로 착각했다. 주기적으로 벽의 그림을 달리 꾸민다고 하니 방문 시 지도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음식점의 입구는 지극히 평범한 모습이다. 맛으로 승부한다는 느낌이랄까.



숭키의 메뉴판이다. 비프 누들이 메인 메뉴이지만, 볶음밥이나 돼지, 치킨 등의 다양한 요리가 준비되어 있어 기호에 맞게 주문하면 된다. 가격은 평균 3,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니 애피타이저로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주방장님이 면발을 삶고 있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면을 넣고 건져내는 것을 반복해서 그런지 면발이 유난히도 쫄깃하다.



숭키 내부에 테이블은 약 20개 정도로, 작지도 크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국숫집이다. 숭키는 비프 누들이 잘 되어 체인점을 낸 맛집이다. 구글 지도에 여러 곳이 나오니 가까운 곳에서 먹기를 추천한다.



중허씨는 숭키에서 비빔과 국물 있는 비프 누들을 주문했다. 잔치국수보다는 면이 딱딱하고, 짜장 소스와 고추장 그 사이의 양념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궁금하다면 직접 방문해 보길 바란다.




쿠알라룸푸르 맛집 BEST3, 어떠했는가. 누군가가 나시르막을 먹기 위해 말레이시아 여행을 간다고 하면, 중허씨는 적극 추천할 것이다. 쿠알라룸푸르는 그만큼 미식여행을 하기에 충분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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