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해진다.”는 말은
육아를 하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말이다.
엄마에게는
반가운 말이자
안심되는 말이다.
엄마인 내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니,
아이가 행복해지는 길이 멀지 않은 것 같으니 말이다.
그런데 상담실에서 만나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고 싶어 하는
엄마들은 많지만,
정작 “나는 행복해요”라고 말하는
엄마들은 드물다.
대개는 행복을 느끼고 있지만
붙잡지 못하거나,
그 방법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행복해지는 게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것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건,
행복이라는 감정은
열린 마음으로 찾으려 할 때
비로소 발견될 수 있다는 점이다.
나에게 무관심한 채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했을 때 행복해지는지,
살아가면서 스스로에게 묻고 찾아가야 한다.
간혹 “하루 종일 혼자 있어보는 게 소원이에요.”
라고 말하는 엄마들이 있다.
양육을 경험한 엄마들이라면
이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물론 나도 그렇다.
하루 종일 혼자 있고 싶다는 말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뜻일 것이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가사와 양육으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럴수록 우리는 나에게 소중한 이 시간을
의식적으로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의 나이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관에 아이를 맡기는 엄마라면
1~2시간의 여유는 만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집안일과 해야 할 일은 많지만
1~2시간을 미룬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단지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 마음이 이미 너무 바쁘기 때문일 것이다.
하루 종일 혼자만의 시간을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서
1~2시간마저 포기한 채 살아간다면
마음은
더 지치고 힘들어질 뿐이다.
그런 마음으로 아이를 키운다면
그 감정은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지 않을까.
감정은
마음의 연결통로를 통해
서로 오간다고 생각한다.
주양육자라면
이미 나와 아이의 마음 사이에는
하나의 연결통로가 형성되어 있다.
내 마음에 쌓인 감정이
그 통로를 따라
아이에게 전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았으면 한다.
그래서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진다는 말은
허투루 흘려버릴 말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