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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끼리 작가 May 04. 2020

'희로애락'

'브랜드를 가진 명품 인생'

거리를 다니다 보면 성공한 사람들의 이름 또는 이니셜(initial)로 된 식당의 체인점, 상표, 상품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업계에서는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연예인들을 광고 모델로 이용하여 회사의 이미지도 부각하고 기획 상품 등을 판매할 목적으로 계약을 하기까지 합니다. 대중의 인기를 이용한 일종의 판매 전략 일 수 있을 것입니다. 반짝 인기를 끌던 연예인들의 인기가 시들어지면 다시 새로운 스타가 광고 모델로 등장하고, 신선한 아이템으로 대중에게 어필합니다. 유명인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방송에서 얼굴을 알리고 누구나 알만한 공인이 되면 더욱더 자기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그만큼 성공을 위한 자신만의 브랜드 가치가 중요한 시대가 된 것입니다. 


몇 년 전 가족여행으로 홍콩을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밤의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구룡반도에서 홍콩 섬을 바라보던 중 우리나라의 기업광고가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한국 인삼공사의 ‘정관장’ 간판이었습니다. 신기하기도 했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당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광고 판이 있다는 것은 홍콩에서도 우리나라의 제품을 인정하고 인기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당시 저는 제가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고 왠지 모를 뭉클한 마음에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습니다. 이제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제품이 'made in korea"라는 공인된 표식으로 선진국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만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었고 경쟁력을 확보한 것입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카드를 사용합니다. 식사를 했거나 물건을 구입할 때 결재수단으로 카드를 긁고 사인을 합니다. 저는 결재 時, 저의 이름으로 사인을 하기도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코끼리 작가’라고 사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생뚱맞는다고요? 엉뚱하다고요? 저는 제가 ‘코끼리 작가’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만큼 저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그렇게 사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인을 본 사업체의 많은 사장님들이 ‘작가 냐고’ 물어봅니다. 저는 당당하게 ‘예’라고 답했습니다. 혹시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러나, 저는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타인을 사랑할 수 없듯이, 자신에 대한 존귀함이 없는데 어떻게 남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을까요?’ 세상의 중심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러시아의 대문호인 ‘레오 톨스토이’는 ‘사람들은 세상을 바꾸겠다고 곧 잘 이야기하지만, 어느 누구도 자기 자신을 바꿀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과거의 잘못된 일에 대해 ‘과연 더 좋은 선택은 없었나’를 곱씹고, 묵은 고민을 이어가며 실 수 없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언젠가는 값진 브랜드를 가진 명품인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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