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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기담은 철학 Jun 17. 2023

열두번째 길. 일과 이야기


세계는 일어나는 일들의 모임이다.
우리는 일이 진행되는 이야기를 모아서 엮고 있다.



생성하는 세계와 생성의 존재론이 무엇이고

어떻게 만드는지를 간단히 말하면 위와 같다.


내가 찾던 것은 바로 나에게 있었는데 멀리멀리 돌아온 느낌이다.

일어나는 일과 일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우리에게 있었다.


하지만 기나긴 여행의 이야기들이 쌓인 나는 이전의 내가 아니다.

이야기는 일에 정체성을 부여한다.


이제부터 할 일은 모아온 이야기들 속에 배경으로 숨어 있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찾는 것이다.


생성의 존재론은 세계라는 일의 모임에 숨어 있는

아주 기초적이고 유연한 정체성에 대한 탐구다.


생성과 정체성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탐구하는 것이기에

앞으로의 길도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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