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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루나 Jul 07. 2019

#퇴사, 저도 동참합니다.

퇴사 후, 내 마음의 온도  

2019년 5월 10일


가슴속 사직서 한 장.

나는 언제부터 꿈꾸어 왔던 것일까?

29살부터 마음속에 넣어두고 꺼낼까 말까 고민하던 사이에 시간은 흘러 실행되기까지 4년이 걸렸다.


"저 퇴사할게요."


참 많이 망설였다.

내가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정규직, 월급, 사회적 지위, 남들의 눈이 정말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규정지어 둔 사회에서 발휘하는 힘은 너무나도 지대했다.


처음에 퇴사를 말하고 난 후련했다.

그 후로, 일주일 정도는 퇴사를 자랑하면서 내가 맞다고 합리화를 시키며 안정화를 해갔던 것 같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 보니 내가 꼭 쥐고 있던 것은 별 것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내 선택에 나를 칭찬해주는 나를 발견하였다.그리고 나를 누구보다 믿고 있다.


이 험난한 세상에서 나는 나를 믿지 못하여 회사라는 집단 속에서 나의 존재 자체의 의미를 만들어 갔던 것 같다.

나를 믿어줘야겠다.


그동안 너무 많은 결정과 번뇌 속에서 내린 내 결정을 지지해주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달려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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