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를 틀어도 기쁜 소식이 없다. 안타까움을 넘어 이런 현실 앞에서는 지금 내가 하는 고민들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다. 더 나은 삶을 바라다가도 지금의 외부적인 상황, 그리고 나아질 수 없는 나의 상황이 맞물린다.
올해는 집을 살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새 오른 금리를 보고 약간의 한숨이 나왔다. 그 와중에 대출한도는 왜 이리 적게 나오는지, 돈도 능력 있는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걸 체감한다.
이미 지나간 것들에는 미련을 두지 않기로 하며, 열심히 둘러보는 중이다. 덕분에 눈을 많이 낮추고 우선순위도 시시각각 변하는 중. 그래 2년마다 이사 걱정 없이 남편과 내 몸하나 뉘일 곳이면 됐지. 그런 의미해서 이제는 좀 더 아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