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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는 거의 집이라는 과제에 몰두해 있었다. 신혼부부 만 7년이 곧 끝날 예정이었고, 이 혜택 기간이 끝나기 전에는 무조건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지난달 후반부터 집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고, 이 집이다 싶은 집을 만나기를.. 이라며 되뇌었다. 1순위로 생각했던 단지를 돌아보니 이 가격에 이 정도 컨디션이 맞나 싶은 의문이 들었고, 8군데를 돌아본 중에 단 한 곳 빼고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인생이 그렇듯 생각과 기준의 범위를 더 넓혔고, 3곳을 더 다녀와보니 기준이 좀 더 확실해졌다. 부동산도 적극적이고 나와 성향이 맞는 곳인지도 중요한데, 지난 주말 그런 곳을 드디어 만났다.
차선책으로 가장 염두했었던 곳이 , 올수리 된 다른 집들보다도 훨씬 컨디션이 좋았다. 이 날 둘러본 7곳 중에 1순위라 할 만큼. 금액으로 보나 예산으로 보나, 금액대비 상태로도 가장 적합했다. 이틀정도 신중히 고민했고, 드디어 결심했다.
“사장님, 계약하고 싶습니다”
약간의 금액 조정을 최종으로 오늘 가계약금을 보냈다. 내일모레면 계약을 하고 그 후 대출이라는 매우 불안하고도 큰 산이 남았지만 아주 오래 앓고 있던 과제를 풀어나갈 수 있어 한 편으로는 마음이 편하다.
아무 잡음 없이 내 집까지 쭉 가주기를 바란다.
그럼 다음 과제를 하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