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혀에서 피어나는 꽃
실행
신고
라이킷
35
댓글
2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칠번출구
Apr 09. 2021
평행선
수필 & 산문 & 에세이 & 일기
-
점심 무렵, 길 한복판에서 싸움이 났다. 두 사람의 주장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배하면서도 첨예하다. 혀끝은 날카로운 창이 되어 서로의 몸을 마구 쑤셔댔다.
둘의 의견차는 영원히 좁혀지지 않을 것처럼 평행선을 그어 갔다. 주변의 공기는 점점 차갑게 일그러지고 있었다.
잠시 자리에 멈춰 온 신경을 귀에 집중시키고, 둘의 말싸움을 엿들었다. 그들의 대화는 같은 뿌리에서 자라나 같은 가지에 매달린
이파리들의 다름 아니다.
keyword
수필
에세이
일기
칠번출구
읽고 쓰는 노동자의 기록입니다
구독자
568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외로운 사람들
풍장
매거진의 다음글
취소
완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검색
댓글여부
댓글 쓰기 허용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