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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피맘혜랑 Aug 17. 2024

팬이 생겼어요

고객의 마음을 훔쳐라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것은 단순한 마케팅 기법이나 서비스 제공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이는 깊이 있는 철학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인간관계의 예술이다. 팬이 된 고객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브랜드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장기적인 성공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어떻게 고객을 팬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실용적으로 알아보겠다.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필요와 욕구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과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설문조사, 인터뷰, 시장조사 등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은 표면적인 이해에 그칠 수 있다. 진정한 공감은 고객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이 느끼는 감정, 고민, 욕구를 함께 느끼는 것이다. 단순히 좋은 커피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매일 아침 커피숍을 찾는 손님들이 왜 이곳을 찾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그리고 고객과 함께 공감하는 아침, 출근 길에 따뜻한 말 한마디("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실거죠?")라는 긍정 인사로 찾는 고객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이 커피 한 잔을 통해 행복한 하루를 시작하는 힘을 준다. 이러한 공감은 단순히 좋은 제품을 넘어,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고객의 마음을 얻는 길은 "관심"에서 "공감"이다

세네카는 "우리가 무엇을 소유하느냐보다, 어떻게 나누느냐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객과의 관계에서도 이 명언은 유효하다. 단순히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고객과의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계산대 앞에 빨강, 파랑, 초록, 녹색의 모래시개를 놓아둔다. 대부분의 고객이 이 모래시계에 관심을 보이며 이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이때가 바로 고객과의 대화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고객에게 지금 끌리는 색깔을 고르라고 요청하고 색깔이 가진 의미에 대해 짧은 이야기를 나눈다. 칼라테라피를 통한 고객과의 찐소통의 시작이다. 색깔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듣고 토닥임을 하는 시간, 아주 작고 사소한 준비가 대화로 연결되고 고객과의 유대감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한 구매 행위를 넘어 그들의 일상 속으로 깊이 들어가 그들과 유대감를 형성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신뢰의 기반은 진정성과 꾸준한 소통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은 "신뢰는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라고 했다. 고객과의 신뢰는 무엇보다 진정성에 뿌리를 두어야 한다. 오늘날의 고객들은 정보에 밝고, 가식적이거나 과장된 마케팅을 쉽게 간파한다. 따라서 진정성을 바탕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칼라테라피를 통한 대화는 단순한 판매 전략이 아니라, 고객과의 진정한 연결을 위한 시도이다. 고객에게 진정성을 느끼게 할 때, 그들은 신뢰를 바탕으로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에머슨의 말처럼, 진정성은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 예를 들어, 10대 고객에게 시험과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말을 건네는 작은 행동이, 그들을 다시 돌아오게 만들고 그들만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매장으로 만든다.


 가령 10대의 경우 시험과 공부 이야기 물코를 트면 100% 소통이 된다. 예쁘다는 말을 듣기보다는 공부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만 가진 아이들에게 예쁘다는 말과 더불어 "공부한다고 수고가 많지?" 라고 맘을 읽어주는 한마디를 한다고 가정하자. 그 아이들이 두번 세번 오고 친구를 데려오는 것은 기본이다. 이렇게 연령대에 맞는 소통법으로 소통을 하다보면 친구동생이 되어 오늘만 오는 것이 아닌 내일도 모레도 오는 찐팬이 된다.




차별화된 경험의 중요성은 "작은 것"이 "큰 것"이 되는 과정에서 알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한 오늘날의 시장에서 고객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완벽함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지지만, 그것이 완벽함일 때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객이 브랜드를 기억하게 하는 요소들은 작은 디테일에서 시작되지만, 그 효과는 결코 작지 않다. 예를 들어, 매장에서 진행된 시화전이나 만세력 이벤트는 단순한 상호작용 이상의 경험을 제공했다. 이러한 이벤트는 고객에게 긍정적이고 독특한 기억을 남겼고, 이 기억은 그들이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만드는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작은 디테일들이 고객의 마음에 깊이 각인되어, 그들을 다시 찾아오게 만들고, 더 나아가 팬으로 만드는 것이다.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그들을 팬으로 만드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오늘날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고객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는 쉽게 기억되고, 다시 찾게 된다. 우리 매장에서는 시화전을 했다. 무슨 떡볶이 매장에서 시화전이냐고 했지만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40-50대를 위한 이벤트로 재미로보는 만세력이라는 컨셉으로 고객들과 대화를 한다. 언니, 친구, 동생 모두 함께 온다. 이러한 소통 방식은 단순한 상호작용 이상으로,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칼라테라피, 만세력, 시화전, 이렇게 다양한 이벤트는 단순한 구매 경험을 넘어 그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이고 독특한 기억을 남길 수 있어 좋아했다. 이러한 차별화는 다른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관계의 지속성을 유지 할 수 있게 끊임없이 소통을 한다. 고객과의 관계는 일회용품이 아니다.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관계를 강화하고, 고객이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는 반복적으로 하는 것들에 의해 정의된다. 따라서 탁월함은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라고 말했다.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은 그들과의 신뢰와 관계를 탁월하게 유지하는 습관이 되어야 한다.

만세력을 본 고객이 또 다른 고객과 함께 다시 찾아올 때, 그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긍정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소통은 고객에게 특별함을 느끼게 하며, 브랜드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결국,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비결은 진정성 있는 관계에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공감대를 형성하며, 신뢰를 쌓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가 지속될 때, 고객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브랜드의 진정한 팬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팬들이야말로 브랜드의 진정한 성공을 이끄는 열쇠가 된다. "팬이 생겼어요"라는 말 속에는,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관계가 가져다준 소중한 결과가 담겨 있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단순히 상품을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선다. 그것은 하나의 예술이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깊은 연결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자영업을 운영하거나 대규모 기업을 이끌든,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핵심은 고객의 마음을 얻는 데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깊이 있는 철학과 진정성을 필요로 한다. 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중요한 요소를 탐구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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