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책에서 마음과 우주의 법칙에 대한 글을 언뜻 보았다. 스스로를 이해하고 형체도 없이 흐르는 영감의 힘을 이해하고 그 영감에 형체를 부여하라 한다.
도대체 영감이란 무엇일까?
영감은 단순한 생각이 아닌, 우리 삶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신비롭고도 강력한 힘이다. 예감, 직관, 영감, 이 세 가지는 유사하지만, 특히 영감은 결단과 행동을 이끌어내며 미래를 개척하게 한다. 나폴레옹 힐은 “인간의 모든 성취는 마음속에서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우리 마음에 떠오른 영감은 단지 생각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져야만 비로소 현실의 변화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영감을 통해 미래를 내다보고 실천하는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을 이룬다. 한 예로, 2010년대 초반부터 온라인 세상이 활짝 열릴 것을 직감하고 대비해 온 사업가들이 있었다. 그들은 물리적 장소가 아닌 인터넷 기반의 비즈니스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일찍이 예견하고 사업을 확장했다. 이들이 설립한 온라인 쇼핑몰과 서비스 플랫폼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하게 했다. 전 세계의 경제가 마비된 상황 속에서도 이들의 온라인 비즈니스는 시장 수요를 흡수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들의 성공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예감과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준비 덕분이다.
2017년 비트코인 사례도 미래를 내다본 예지력의 실례 중 하나이다. 당시 나는 한 고객에게서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비트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기술로, 글로벌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화폐였기에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그때 나는 부동산 투자에 더 집중하고 있었고, 이 혁신적인 가능성을 붙잡지 못했다. 단순히 정보를 얻는 데 그치고 말았던 것이다. 그로부터 불과 몇 년 후 비트코인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새로운 부의 기회로 자리 잡았다. 나폴레옹 힐은 “기회는 결코 다시 오지 않는 불꽃과 같다”라고 했다. 바로 그 영감의 순간을 잡지 못한 채 흘려보냈기에, 그 후의 후회를 남긴 것이다.
이렇듯, 번뜩이는 직관은 누구에게나 다가오지만,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 밥 프록터는 “사람은 자신이 깊이 생각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며, 모든 행동은 그 생각에서 비롯된다”라고 말했다. 미래에 대한 예감을 붙잡고 행동에 옮긴다면, 그 순간이야말로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된다.
영감과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은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 2017년 비트코인을 접했을 때 내가 그 가능성에 더 귀를 기울이고 행동했더라면, 오늘날의 나의 삶은 지금과는 사뭇 다르게 흘러갔을 것이다. 누구나 '나도 그때 그랬다면.' 한 번쯤 후회하는 구간이다. 영감을 통해 다가올 미래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것은 단지 직관적인 감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나아가는 결단을 필요로 한다. 밥 프록터는 “삶은 당신의 의식적인 선택에 의해 형성된다”라고 강조했다. 순간의 영감이 실천과 결단으로 이어질 때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상상을 통해 의식적인 마음 안에서 느껴지는 힘, 그 직관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기회이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우리 삶을 관통하는 힘으로 다가온다. 우리가 받아들인 예감은 행동을 통해 현실화되며, 더 나아가 우리의 미래를 새롭게 조형한다. 아이디어가 주는 가능성을 놓치지 않으려면, 그 순간을 붙잡고 과감히 실행에 옮기는 자세가 중요하다. 세상의 흐름을 눈여겨보고 세상과 함께 살아 움직일 때 영감도 예감도 직감도 따라 내게 들어온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