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돌아보는 여유

나의 낮을 돌아보며(100-63)

by 너라서러키 혜랑

시간은 묘하다. 잡을 수도 없고 멈출 수도 없다.

아침이 오고, 점심이 가고, 저녁이 오면 하루는 끝난다. 어제와 오늘이 지나 내일이 오면,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된다. 나는 그 흐름 속에서 무엇을 남겼을까. 그리고 무엇을 흘려보냈을까.


온라인 세상 속에서 나는 쫓기듯 움직였다. SNS에 글을 쓰고, 내 일을 알리고, 변화를 따라잡으려 애썼다. 정신없이 바쁜 하루하루 속에서 나는 작은 일상조차 돌보지 못했다. 집안일은 뒷전이었고, 나 자신 역시 놓아버렸다. 그래도 그 몰입이 곧 나를 위한 것이라 스스로를 설득하며, 바쁘게만 달려왔다.


그러나 가끔은 멈춰야 한다. 숨을 고르고, 내가 놓친 것들을 떠올려야 한다. 내가 지나온 시간 속에서 부족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지금 나는 어디에 서 있으며, 앞으로는 어떤 모습을 남기고 싶은가.


어느 작가는 말했다. "결핍이 없다면 삶의 본질은 허공에 뜰 것이다." 나의 결핍은 여유였다. 그리고 그 여유는 나를 돌아볼 시간에서 비롯된다. 글을 쓰는 이 시간은 흩어진 마음을 다지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이다. 나는 이제야 깨닫는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고민하며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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