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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소중히 여길 것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100-69)

by 너라서러키 혜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질문은 레프 톨스토이의 동화에서 유래했지만, 여전히 우리가 곱씹어봐야 할 화두다. 우리는 각자의 삶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 질문에 답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복잡한 삶의 실타래 속에서 진짜 중요한 답은 무엇일까? 나는 최근, 관계의 가치를 새삼 깨닫게 하는 경험을 했다.



몇 달 전, 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를 방문했을 때였다. 상담실장과의 짧은 대화에서 예상치 못한 제안을 받았다. “온라인 분양 마케팅 쪽으로 일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그 말은 내 안의 문을 열었다. 그녀의 추천으로 나는 새로운 분야에 발을 들였다.


이 경험은 내게 관계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누군가와의 짧은 만남, 스치는 대화 속에서도 기회는 생겨날 수 있다. 사실, 5년 전에도 여러 지인들이 부동산 관련 일을 추천했지만 나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때의 나에게는 그 조언들이 기회로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지속적으로 제안을 받으면서 그 일과 나의 적합성과 가능성에 대해 더 진지하고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삶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엮이고, 관계는 그 속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준다. 우리는 때로 관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단절되거나 멀어지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 관계들 속에서 나의 방향이 바뀌고, 뜻하지 않은 기회를 만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한 친구의 조언이 중요한 결정으로 이어지거나, 우연히 만난 사람의 격려가 내게 도전의 용기를 준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이런 순간들이 쌓여 우리의 삶을 채우고, 나아갈 힘을 만들어 준다.



결국, 우리는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스치는 인연이라 할지라도 그 속에는 기회와 배움이 숨겨져 있다.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는 단순히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넘어, 나를 성장시키는 길이다. 앞으로도 나는 관계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갈 것이다.





#삶 #백일백장 #백강대학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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