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틀렸다는 신호가 아니다

〈나를 사는 하루〉

by 너라서러키야 혜랑



불안은 틀렸다는 신호가 아니다



불안해진다는 건
내가 잘못 살고 있다는 뜻일까.
한때 나는 그렇게 믿었다.
불안이 오면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멈추거나 되돌아가야 한다고.
그래서 불안을 없애기 위해
더 안전한 선택을 찾았고,
확실해 보이는 길을 택했다.
하지만 이상했다.
안전해질수록
나는 더 나를 잃어갔다.
불안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형태를 바꿔
몸 안쪽에서 조용히 커졌다.


그제서야 알았다.
불안은 틀렸다는 경고가 아니라
살아 있다는 반응이라는 걸.
내가 무엇을 선택했을 때
불안해진다는 건
그 선택이 낯설어서이지,
잘못돼서가 아니다.


불안은
지금의 내가
어제의 나와 같지 않다는 신호다.


나는 이제
불안을 없애려 하지 않는다.
불안을 해석하려 한다.
이 불안은
앞서가고 싶어서인지,
지키고 싶은 것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지금의 나를 벗어나고 싶다는 몸의 언어인지.


불안은 늘
말보다 먼저 온다.
생각보다 먼저,
몸이 먼저 반응한다.
그래서 불안을 느낄 때
나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는다.
“지금 나는
나를 살고 있는가,
아니면 나를 설득하고 있는가.”
불안이 클수록
나는 더 천천히 간다.
확신을 만들기보다
호흡을 먼저 찾는다.


불안 속에서도
하루는 온다.
아침은 밝고,
밥은 먹어야 하고,
나는 여전히 나로 존재한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불안은
나를 무너뜨리지 못한다.


불안은
내가 틀렸다는 증거가 아니다.
내가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다.
그리고 오늘의 나는
불안을 안고도
하루를 살았다.
그걸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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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자기화 문장


불안은 나를 막는 것이 아니라
나를 깨어 있게 한다.






마음 리밸런싱 코멘트


불안을 느끼는 자신을
다그치지 말고
잠시 옆에 앉혀봐.
불안은 적이 아니라
너의 속도를 알려주는 신호다.





Q1.
내가 최근 가장 불안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을까?
Q2.
그 불안은 나에게 무엇을 멈추라고 했을까,
아니면 무엇을 시도해보라고 했을까?
Q3.
불안을 없애지 않고도
오늘 하루를 살아낼 수 있는 나만의 방식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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