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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 Jun 28. 2023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다(성공의 속성)


팀 슈러의 <성공의 속성>을 읽고 있습니다.

팀슈러 작가님의 부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일을 잘 해냈을 때 마땅히 인정받아야 할 공로가 없더라도, 최선을 다할 동기를 찾아야 한다. 그것이 양육을 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태도다. 나아가 애초에 공로를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우리 집에서는 내 아내 케이티가 이를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아내는 원래도 대단한 사람이었지만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로 차원이 다르게 대단해졌다.

나는 아내에게 보답으로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서도 주고 또 주겠다는 동기를 어떻게 찾는지 물었다.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대한 공로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떻게 계속 나아갈 수 있는지 궁금했다. 아내는 저드슨이 태어난 지 몇 달이 지났을 때 갓난아기를 키우는 다른 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밤중에 일어나서 아이에게 젖을 먹여야 하는 고단함과 몸이 녹초가 되는 듯한 기분 같은 온갖 어려움을 이야기했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친구는 아내가 영영 잊지 못할 대답을 했다.

그는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영광스러운 일 아니니?"라고 말했다. 그 말이 아내의 마음과 생각을 바꿔놓았다. 아내의 양육을 언제나 달래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 간절히 필요하고 깊이 신뢰받는 유일한 사람이 된다는 영광스러운 일로 보기 시작했다. 양육에 따르는 여러 가지 난관이 있지만 아내는 자기가 힘들어지더라도 아이들에게 가장 바람직한 일을 하려고 전념한다. 아내는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까 저절로 하게 됐어. 이제는 습관이 됐고"라고 말했다.



이 글을 읽으며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했습니다. 저에게는 아주 귀하디 귀한 아들 둘이 있습니다. 이제 청년 분위기가 나는 아들들이지요. 두 아들을 키울 때 오직 '시간이 답이다'.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 되뇌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막내가 10살 되면 괜찮아질 거야... 남편은 바빠 매일 늦고 낮에는 학교로, 밤에는 집으로 출근을 하며 지냈습니다. 모든 엄마들이 그렇겠지요. 이쁜 아이들이지만 잠잘 때가 제일 이쁘다는 말을 달고 살았습니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빌면서 말이지요. 윗글을 읽으며 반성을 해봅니다.

"영광스러운 일 아니니?"

저도 아이들을 열심히 키웠다고 나름 자부를 해왔는데 저 말 한마디에 이마를 탁 치게 만들어버립니다. 양육은 아이들에게 간절히 필요하고 깊이 신뢰받는 유일한 사람이 되는 길입니다. 아이들도 자신을 키워준 사람을 제일 좋아하고 믿고 따르잖아요. 엄마가 되었든, 할머니가 되었든 말이지요.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 말입니다. 요새는 아이를 가지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분들도 있고, 결혼을 안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결혼을 해도 아이 없이 지내시는 분들도 많고요.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 반백 살을 넘은 이 시점에 알게 됩니다. 모든 일은 마음의 문제, 태도의 문제인 것 같다고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스티브 잡스의 후임 팀 쿡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CEO로 취임 한 지 3년 6개월 만에 쿡은 자신이 애플을 새 시대로 이끌 준비가 되었음을 세상에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 스티브 잡수가 세상을 떠다 뒤 처음으로 내놓은 신제품 애플워치의 공개였다. 그때까지 아이폰과 아이패드, 컴퓨터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기는 했지만 애플워치는 쿡이 이끄는 애플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로 출시하는 첫 번째 제품이었다.

애플워치 출시를 대대적으로 발표한 직후 <나이트라인>에 출연했을 때 앵커 데이비드 뮤어는 쿡에게 "당신을 위한 순간이 왔네요. 지금이 애플에서 당신이 쌓은 경력의 정점입니까?"라고 물었다.

아마도 사람들은 쿡이 보통의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서 했을 법한 대답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 걸어온 여정을 짧게나마 이야기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는 오랫동안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성실하게 일했다. 사람들은 그가 애플의 성공에 얼마다 기여했는지 몰랐고 그 자리는 그런 기여를 조금이라도 흘리거나 심지어 그가 있는 자리에 서기까지 자기가 했던 모든 일을 대놓고 말할 수 있는 기회였다. 얼마간이라도 공로를 차지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쿡의 대답은 정반대 방향을 향했다. "지금은 애플을 위한 순간입니다. 나 자신에 대해서는 그리 많이 생각하지 않아요" 이 두 문장은 팀 쿡과 그의 리더십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려준다.



많은 사람이 성공을 꿈꾸지만 성공을 꿈꿀수록 마음은 채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책은 성공이라는 숫자의 득점판을 목표로 삼는 사람과 성공으로 가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이 두 부류의 사람들 속에서 어떤 성공을 목표로 해서 나아가야 하는지 팀 슈어는 많은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우리에게 안내를 합니다. 진정한 성공은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라 합니다. 주위 사람들을 성공하게 만드는 조력자로서의 마인드를 가지고 성공하는 과정을 즐기면 성공은 우리에게 주어진다고 합니다. 각자에게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지 깨닫는 순간 새로운 세상을 살게 될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성공이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일은 무엇일까? 항상 고민하는 주제입니다. 재미를 느껴 열심히 하고 있는 일은 책을 읽는 것과 글쓰기입니다. 저의 독서와 제가 가르치는 초등학생 친구들의 독서지도와 글쓰기입니다. 인생은 독서와 쓰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를 위해 독서와 글쓰기 시간을 항상 마련하고 있습니다. 저의 반 친구들에게 다양한 책을 읽어주고 함께 독후 활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성공은 나의 능력을 키우며 주위 사람들과 나누며 함께 가는 것입니다. 남과 비교하며 나의 힘을 빼지 말고, 함께 우리의 힘을 키우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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